여수시는 이번 주 시장의 미국 방문 목적은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및 국제 해양 관광 중심도시 육성을 위한 국제 해양관광 개발 선진 도시 및 해양 시설 등을 벤치마킹”하는데 있다고 알리면서 방문지는 라스베이거스와 샌디에이고, LA 등이라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방문 기간 중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 도시 여수를 홍보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방문 일정도 빡빡하다. 제41회 LA한인축제장을 방문해서는 세계적인 해양 관광 시설을 벤치마킹하고, 축제현장에서는 여수 농수특산물의 해외시장 판촉 및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샌디에이고 코로나도섬과 씨월드, 라호야 비치, LA 마리나 덜 레이 등 해양 관광 및 레저․스포츠 시설 등을 둘러볼 계획이며, LA롱비치 항만공사 등에서는 선진 해양관광 정책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제8회 한국 농수산물 및 우수상품 EXPO에 참가해 여수 농수특산물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대행사인 위안부 만화전 ‘지지 않는 꽃’ 개막전에도 참석한 뒤, LA시의회를 방문해 양 도시 협력관계 구축을 도모한다.
이어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이사장 및 임원진과 투자 상담회 및 한인 투자자 간담회 등을 갖는 등 일정을 소화하며, 투자유치 활동도 추진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주요 기관 협력사항과 투자 상담 성과와 해양 관광시설 벤치마킹 결과를 토대로 박람회장 활성화 및 해양레포츠․마리나, 섬 관광 개발 등 각종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 시장의 이번 해외 순방 타이밍을 두고 뒷말도 나오고 있다. 먼저, 박람회장 내 ‘프리미엄(명품) 아울렛’ 입점 소문으로 지역 소상인들의 감정이 점점 격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나간다는 점, 또 주 시장 취임 후 곧바로 터진 시 공무원 비리 사건의 여파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 그리고 ‘주 시장 선거 보은인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 등이 주 시장의 해외 순방을 크게 반기지 못하는 원인들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