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권철 여수 온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권철 여수 온다
  • 김현석
  • 승인 2014.07.2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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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 진남문예회관서 한센인 관련 특강 예정

일본 최고 다큐멘터리 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의 뒤를 잇고 있다고 알려진 권철(47) 사진작가가 여수에 온다.

권 작가는 지난해 일본 최대 환락가인 가부키초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담아내 일본 최고 권위의 고단샤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권 작가의 여수 방문은 현재 여수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박성태 사진작가의 ‘우리안의 한센인’ 사진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오는 8월 1일 오후 6시 ‘일본 한센인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 작가는 이날 강연을 통해 자신의 사진집 ‘텟짱! 한센병에 감사한 시인’에 등장하는 텟짱이라는 한센인을 조명하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성찰과 잘못된 교육 정책의 폐해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텟짱’은 17세에 한센병에 걸려 모든 피부 신경 조직을 잃고 요양소에서 만난 부인을 만났으나 중절수술로 인해 부인과 자식을 잃는 아픔을 겪은 인물이다. 텟짱은 자신의 절망적 상황을 시를 통해 승화시켜 일본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권 작가는 자신의 스승 일본사진예술전문학교 모리타 교수를 통해 텟짱을 만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의 사진집 ‘텟짱! 한센병에 감사한 시인’은 올해 동경 북페어「지금 꼭 읽어야 할 책 30권」에 선정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권 작가는 “텟짱은 내가 지금껏 만나 어떤 피사체보다 뛰어났다”며”텟짱이 일깨워 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여수시민과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권 작가는 사진 공부를 위해 지난 1994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예술전문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가부키쵸’와 ‘텟짱!한센병에 감사한 시인’ 등 사진집을 발표해 일본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성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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