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여수시 현안사업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여수지역 김성곤·주승용 국회의원과 주철현 여수시장 당선자가 오는 12일과 13일 정부세종청사 및 서울청사부처를 방문한다.
여수시 현안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마당으로 매년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 시장은 정부부처를 상대로 국비지원확보 활동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여수는 무소속 시장에서 야당소속 시장으로 지형이 바뀌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 유세에서 여수지역 국회의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공천자들을 세워놓고 현 정부의 심판을 강조하는 발언들을 쏟아낸 바 있어 다소 생뚱맞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현 여당과 대립각을 세워 온 야당출신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 시장 당선자가 중앙부처로부터 과연 얼마만큼의 예산지원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들 지역 정치인들은 이번 주 각각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노동부, 문광부, 안행부, 여성가족부 등을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성곤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매년 5월 하순 중앙부처 방문, 6월 하순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여수지역 예산 확보활동을 펼쳐왔다. 주승용의원도 정부에서 예산이 확정되는 시기인 5~6월에 집중적으로 예산확보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두 지역 국회의원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 여파와 지방선거 일정 등으로 잠시 미뤄왔던 예산확보 활동을 본격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중앙부처 방문에는 주철현 여수시장 당선자도 동참한다고 알려왔다.
한편, 11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는 전남도지사 이낙연 당선자를 비롯해 박준영 지사, 김성곤·주승용·김선동 국회의원 등 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2015년도 전남도 국비지원 사업 간담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역 정가는 민선6기를 맞이하는 여수시가 내년도 국비지원예산 확보에서 어떤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는 국비지원예산 확보 실적이 향후 민선6기 집행부 활동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