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새정치연합 시장경선 후유증
여수 새정치연합 시장경선 후유증
  • 김현석
  • 승인 2014.05.1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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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간 고발·비방전 상처 컸다

6·4지방선거 여수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당내 경선을 벌여왔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분간 경선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그동안 경선승리를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주철현(55)·김영규(58) 예비후보는 14일 여론조사가 완료되고 15일 아침 그 결과가 발표되자, 후보로 확정된 주 후보뿐만 아니라 김 후보도 각각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서로를 향한 형식적인 덕담은 없었다. 양 후보는 15일 오후 2시와 3시 연달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자 경선과정에서 받은 상처가 컸고 아쉬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주철현 후보는 “25년 정도 검사생활을 하면 누구든 공안을 거치게 된다”고 말하고 본인은 “사실상 특수검사로 더 많이 일했는데 4~5년 정도 공안검사로 일한 것을 ‘공안’으로 몰려 억울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공안이라고 하면 사건 조작이나 인권침해 등을 떠올리는데 저는 사건을 조작해 본 적도 인권을 침해 한 적도 없었다. 대한민국 인권부문 법률 대상을 받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 후보는 “김 후보에게는 경선직후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전화를 드렸다”면서 “같이 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선대본부장을 요청할 생각을 갖고 있지만 오늘 당장 요구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규 후보는 “큰 어려움 속에 치러진 이번 당내경선은 저에게도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아쉬움도 크셨을 줄 압니다”고 말하고 경선 결과에 따르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주 후보와 협력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경선 결과 발표 후 주 후보의 전화를 받기 했지만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선 이후의 후유증이 오래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여수시장 경선은 2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3,14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합산으로 확정됐다. 주철현 후보가 53.25%를 얻어 46.76%를 얻은 김영규 후보를 제쳤다.

5월11일~14일 동안, ‘단수추천->취소->여론조사 재경선 발표->김동채 후보 경선참여 보이콧 선언’ 등 오락가락 경선 일정을 보여 여수시민들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느냐가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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