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34만7천명 여수 방문
황금연휴, 34만7천명 여수 방문
  • 김현석
  • 승인 2014.05.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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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콘도 투숙율은 100%에 가까워

 5월 첫 황금연휴 기간 동안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34만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지난 3일~6일까지 나흘 간 세계박람회장, 오동도, 향일암 등 주요 관광지 18곳에 대한 입장객수를 합산한 결과 3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주말기준 4월 마지막 주 대비 5.6배에 달한 수치이다.

오동도와 세계박람회장에는 가족단위 관광객 18만6000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상황을 방불했다. 박람회장의 빅오쇼는 전좌석이 연일 매진될 정도였다.

해안로 코스 4.1km를 달리는 ‘해양레일바이크’ 장에는 9700명이 몰렸다. 연휴 동안 이용객들을 위해 아침 7시~오후 9시까지 연장 운행에 나섰으나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전부 소화하지는 못했다는 후문이다.

전국 4대 기도도량인 향일암에도 4만명이 찾아 돌산읍 임포마을 일대는 수많은 인파로 발 딛을 틈조차 없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섬 관광도 큰 인기를 누려 금오도 1만3000명, 거문도와 하화도에는 각각 1700명이 다녀갔다.

지역 내 17개 호텔·콘도의 평균 투숙율은 97%를 기록했다. 시내 주요 호텔은 연휴 기간 내내 100% 예약이 완료됐고, 시내 식당가와 전통시장도 모처럼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설날 발생한 유류오염 사고와 세월호 침몰사고로 관광객 방문이 둔화될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는 정반대로 관광특수를 누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숨통을 트였다.

이처럼 연휴기간 동안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여수를 다녀 간 방문객들의 입소문이 주효했고 아울러 KTX여수엑스포역, 자동차전용도로 개설 등으로 여수로 오는 접근성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계박람회장 등 가족단위 체험장과 놀이시설들이 확충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여수를 방문한 방문객들 사이에는 먹을거리, 볼거리 뿐만 아니라 즐길거리도 많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시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와 6월 개통예정인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여수관광산업에 활력을 넣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달 28일 이번 황금연휴를 대비해 이호경 여수부시장 주재로 ‘관광종합 대책회의’를 갖고 14개 대책반 별로 준비상황을 세밀히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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