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304억달러를 달성, 지난달 24일 오후 3시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기업인과 근로자, 수출유관기관, 도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304억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국 7위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비중의 6.5%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 7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35.1%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수출국가는 중국 98억3천500만달러, 미국 19억8천700만달러, 일본 17억4천400만달러, 싱가포르 15억5천400만달러, 홍콩 13억9천900만달러 등으로 수출국 상위 10대 국가가 209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68.7%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화학 119억5천200만달러, 석유제품 86억2천300만달러, 철강 41억1천900만달러, 수송기계·선박류 38억1천400만원 등으로 4대 품목이 전체 비중의 9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환율, 고(高)원자재가 등 어려운 해외통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수출기업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다짐하며 기업인과 근로자를 격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공세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창의적인 기술개발노력 등으로 수출 증진에 앞장선 기업인 24명, 근로자 12명과 수출지원 유관기관 4명, 공무원 5명 등 총 45명에게 도지사, 지식경제부장관, 한국무역협회 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기념식에서 “수출 300억달러 달성을 도민과 함께 축하한다. 이는 그동안 도가 추진한 친환경 농·수산업 육성과 신시장 개척,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등 시책과 더불어 전 도민과 함께 총력 추진하고 있는 기업유치와 노사평화운동, 기업사랑운동 등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 수출 유관기관, 도민, 공직자들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진다면 수출 1천억달러 시대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전남 수출 300억달러 달성은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한 200만 도민의 땀 어린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며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전남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라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도 4년간 2천개 기업을 유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신시장 개척, 수출 우수시책 적극 발굴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