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 내내 남녀노소 즐기는 해양 스포츠
아직도 여름인 호주의 대표적인 해양스포츠는 파도 위에서 보드를 타는 서핑(Surfing)입니다. 서핑(Surfing)은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사람들이 4계절 내내 즐기는 해양 스포츠입니다.
보기보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서서 중심을 잡는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요. 저도 한번 서핑(Surfing)을 시도해 보았답니다. 평소에 스케이트 보드, 롤러 블레이드 등 타는 거라면 자신이 있어서 한번만에 파도를 탈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으로 갔습니다.
파도를 타기 위해서는 파도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파도 타기를 시도해야 하는데 저는 파도가 시작되는 지점까지 가는것 자체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갔다가 다시 파도에 밀려 나오고 갔다가 다시 밀려나오고, 정말로 많이 시도 해보았지만 파도타기는 이제까지 제가 타보았던 어떠한 것보다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가끔 파도타기를 즐기는 호주인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바다에서 파도와 함께 자라온 호주인들에겐 어쩌면 서핑(Surfing)은 친구와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주에 좀 재미있는 뉴스가 하나 있었는데요. 호주에 사는 Shane Stedman은 겨울철에 서핑(Surfing)을 하면서 차가운 발을 보호하기 위해 양털로 신발을 만들었는데요. 이것을 본 미국 Deckers라는 회사가 £10.000 파운드와 매년 3켤레의 어그 부츠를 주기로 하고 어그 부츠의 판권을 샀다는군요.
이 회사는 현재 굉장히 유명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Shane은 자신이 한 결정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그가 지금 넥타이를 메고 비지니스를 하러 다닌다면 자신은 더 이상 서핑(Surfing)을 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는군요. 호주인의 여유로운 생활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인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접하기 힘든 스포츠이지만 호주, 일본 다른 세계의 여러나라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서핑(Surfing)을 즐기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기도 한답니다. 호주 대부분의 비치(Beach)에서 초보자를 위한 기초교육과 보드를 빌려서 탈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 호주 사람들은 발리로 많이 가는데요. 우선 호주에서 가깝고, 파도도 좋고 물가도 싸서 매년 많은 호주인 들이 발리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파도만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보드 하나로 파도를 즐길 수 있을 텐데요. 자연을 잘 이용할 줄 아는 호주인들이 마냥 부럽기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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