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립국악단, 신명난 공연
여수시립국악단, 신명난 공연
  • 김현석
  • 승인 2013.06.2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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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안무로 여수의 멋 잘 드러내

세계박람회 성공개최도시 여수시는 ‘세계4대 미항’, 그리고 ‘예향 여수’로도 널리 이름나 있다. 특히, 2000년 7월1일 창단된 여수시립국악단은 공연 때마다 흥겹고 신명난 가락과 안무로 청중들을 사로잡아 번번이 시중에 회자되곤 했다. 이런 시립국악단을 여수시민들은 자랑으로 여기고 사랑한다.

올해도 여수시립국악단은 제25회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여수시민들을 맞았다. 기대를 모았던 이번 공연 타이틀은 ‘좌수young吹打’!

‘전라좌수영’에서의 ‘영’을 ‘젊다’란 영어 뜻인 ‘young'으로 바꿔 내세운 게 감각적인 느낌을 준다. ’취타‘는 불고 친다는 의미로,  '취타대’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통제영에 소속돼 병사들의 사기와 지휘통제의 기능을 담당했다. 이날 첫 무대에서 분위기를 이끈 취타대 공연은 여수석유화학고 취타대 연주단이 담당했다.

이어 관현악 ‘남도아리랑’의 역동적인 선율이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미항 여수의 바다와 섬, 희망을 노래한 ‘여수의 노래’가 무형문화재 판소리 홍보가 예능보유자인 김향순 선생의 소리와 이경섭 지휘자의 연주로 웅장함을 더해 주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이자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된 판소리 다섯 마당 심청가, ‘뺑덕어미가 심술부리는 대목’도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하늘의 두드림’은 여성농악 유순자 명인의 부드러우면서 리드미컬한 가락과 부포놀음이 가미돼 매우 특색있고 신선한 공연무대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6월 28일(금) 저녁7시30~8시50까지 여수시민회관은 신명나는 가락과 창의적인 안무, 감동적인 연주 등을 선사한 여수시립국악단의 열정과 참석한 청중들이 보낸 환호와 갈채가 어우러져 그 열기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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