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 마무리
여수거북선축제, 마무리
  • 김현석
  • 승인 2013.05.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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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 그러나 지역축제의 한계 벗어나야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여수거북선축제는 ‘삼도수군 통제영의 두드림!’이라는 주제로 5월 3일~6일까지 4일 동안 이순신 광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사진제공)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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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축제는 참여형,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두드러져 어느 때보다 축제로서의 면모가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대행사 등을 포함해10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전하고 “여수지역의 대표 축제이자 호국해양문화축제인 이번 거북선축제는 거북선 프로그램이 대폭 추가됐으며 새로운 볼거리와 참여행사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시는 축제참여 인원을 첫날 3일 5만 5천명, 4일에는 4만 8천명, 어린이 날인 5일에는 5만 2천명, 6일은 1만 7천명 등 총 17만 2천명이 축제장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시는 이례적으로 불법 야시장과 난장 부스를 강력하게 제지했다. 시 전 직원이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해 가면서 조처한 결과 중앙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의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올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사진제공) 여수시
무엇보다 제47회 거북선축제의 진미는 거북선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보강이다. ‘단계용천제, 승전한마당, 용줄다리기’등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이끌어가는 대동 한마당역할을 충분히 해 냈다. ‘통제영길놀이’ 행렬 때는 마이크를 통해 그때그때 거북선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곁들여 나와 연도에 서 있던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사진제공)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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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구 해양공원에서 열린 거북선 그리기와 만들기 대회는 전년도 보다 많은 유치원생들과 중학생들이 참여해 즐기는 축제 열기를 이어갔으며, 5일 어린이날에는 초등학생과 학부모 30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는 전라좌수군의 후예다’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임진왜란 당시로 돌아가 역할극으로 역사를 공부했으며, 과녁에 화살 대신 물 풍선을 던지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한재사거리에서 이순신광장까지 2km구간과 행사장 주변에 청사초롱과 동백등, 거북등을 설치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행사 당일 미아발생 신고 접수에 따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신속히 대처해 보호 중인 미아를 부모에게 인계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참여해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부족한 점은 개선해 내년에는 더 멋진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47번째를 맞는 여수거북선축제는 호국해양문화축제를 표방하며 다양한 거북선 관련 프로그램이 선보였고, 통제영길놀이를 통해서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민속놀이와 대동단결 정신 등이 주제별로 잘 나타났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여수가 이충무공과 호국충절, 그리고 전국 유일의 거북선 제조 도시라는 특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수거북선축제’가 전국적인 주목의 대상에서는 밀려나 있다는 분위기다.

사진제공)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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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세계3대 축제인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로서 그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과제는 산적해 보인다. 축제준비위원회의에서 시민들의 아이디어만 모집할 게 아니라 아예 준비위 구성인원 안에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이왕이면 ‘거북선’에다가 ‘해양’과 ‘엑스포’의 의미도 녹아들어 있었으면 더욱 좋지 않았겠느냐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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