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환 여수세계박람회 홍보실장
조용환 여수세계박람회 홍보실장
  • 김현석
  • 승인 2013.04.27 0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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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MBC 사장 공모에 등록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전 조용환 홍보실장이 26일 MBC 사장 공모에 등록했다.

조 실장은 SNS를 비롯한 뉴미디어와 홍보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 여수세계박람회 홍보 업무를 진두지휘하며 박람회 성공개최에 적쟎은 기여를 한바 있다.

조 실장은 현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를 맡아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수세계박람회의 가치와 유산을 알리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매주 서울과 여수와 순천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조 실장은 지난 25일 우리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여수는 제2의 고향 그 이상이다. 엑스포의 도시 여수가 더 발전하는데 평생 힘을 보태고 싶다"며 여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조용환 전 홍보실장이 SNS 페이스북에서 네티즌들에게 밝힌 MBC사장 공모에 대한 소감이다. 편집없이 SNS 특유의 스타일 그대로를 전문으로 싣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전 홍보실장 조용환
<소셜친구들이 주인공인 꿈>

 SNS친구 여러분들은 “나도 MBC사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보셨나요?

혹, 이번 대표이사 공모에 응모하시는 친구들은 없으신지요?

전 SNS친구들 중엔 훌륭한 MBC사장 후보 분들이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셜미디어 친구들의 “집단지성”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이 작동되면 어느 집단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공익적, 국민의 방송”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저는 이번 ㈜문화방송 대표이사 공모에 준비 중입니다. 당초, 전 대표이사 잔여임기인 2014 주총까지 10개월에 대행체제 이야기도 나와 고민했는데 지원키로 했습니다.

<SNS친구 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담아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주신 의견 하나하나 빠짐없이 저를 포함한 후보들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뽑힌 대표이사가 경영에 참고하시도록 전하고 여러분과 함께 감시자 역할을 함께 하겠습니다. 친구 분들 그리고 주위 분들의 의견도 함께 전해주세요.

주요내용은,

1.뉴미디어 환경에서 지상파의 역할 2.수익증대를 포함한 경영합리화 3.조직문화의 개선 4.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댓글, 메시지, 이메일(c4951@naver.com) 혹은 전화(011-9645-1663)로 주셔도 고맙겠습니다. (친구 분들의 공유를 통해 여러 분의 많은 친구분들의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

<2012여수엑스포가 남겨 준 MBC와 Mr,EXPO의 추억>

여수MBC를 중심으로 MBC는 여수엑스포 유치부터 15년여 동안 여수시민, 국민들과 함께 준비하며 개막을 앞두고 함께 동분서주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 날부터(2012.4월경) 갑자기MBC 분들이 박람회장에서 안보이시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뭘 잘못했나, 이런 생각도 하고 조금은 조바심을 느끼며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며칠 후 한 기자분이 파업 이야기를 하시며 촬영을 못할 것 같다고 미안하다며, 본인도 10년 넘게 준비한 국제행사인데 가슴이 찢어진다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군요. 저도 이런 날벼락이 하면서도 ‘설마 오래 가겠어’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며칠 후 매주 한 시간짜리 엑스포 특집프로그램 출연중인 저로서는 이 프로그램도 파업으로 못한다는 소식에 ‘시간 없는데 잘됐다’하면서요. 엑스포는 개막하고 진행되는데도 파업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물론 엑스포 취재는 간부분들과 막 입사하신 기자분들이 해주셨지만 아쉬움이 많아지요. 함께 했던 MBC기자, PD 분들은 관람객으로서만 박람회장에 계시며 발만 동동 구르며 안타까운 모습이더군요.

전 어느 순간부터 방송의 역할, 공익성 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 파업을 할까? 파업을 꼭 해야만하나? 파업을 해도 국제행사까지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봐야하나? 파업참여 직원들과 가족은 어떤 생각일까? 등등 이렇게 93일간의 여수엑스포는 막을 내리고 저에게 미디어의 역할과 내부 구조를 나름 살펴보게 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많은 국민들, MBC 관계자들의 아픔이 저에겐 큰 교육이자 사색의 추억을 주신거죠. 며칠 전 2013순천정원박람회 홍보대사로서 정원박람회장에서 만난 MBC 기자분과 그 추억을 떠올릴 정도로 시간이 흘렀네요. 이 추억이 오늘 이 글을 올릴 수 있게 된 시작이었습니다. 다들 잘 계시죠. 보고 싶은 시간입니다. 고맙습니다.

Mr. EXPO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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