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7시 30분 여수 시민회관에서 여수 청소년관악단 창단 연주회가 열렸다. 우리 여수시는 실제로 관악축제로는 상당히 유명한 곳인데 반해 정작 청소년 관악팀은 여수공업고등학교 하나만 운영되고 있었기에 이번 청소년관악단 창단은 아주 뜻깊은 행사라 할 수 있다.
 

행사를 마치고 여수공업고등학교 관현악단을 담당하며, 여수시 청소년관악단의 음악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박이남 음악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어떤 계기로 여수시 청소년관악단이 창단 되었나요? 

제가 처음에 여수시 청소년관악단 창단을 마음먹은 때는 어떤 한 여고생이 자살할 때 유서를 써 놓은게 있었습니다. 그 유서에는 ‘창밖엔 꿈이 있다’라는 유서를 썻더라구요. 그래서 제일 처음에 그 곡을 먼저 연주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음악은 밝고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너지효과로 자연스럽게 학교 폭력, 왕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여수시 청소년관악단을 만들어 ‘아름답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다시는 앞서 말한 청소년이 자살하는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학생들이 연주를 함으로써 학업에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길 바라는 마음에 창단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연습을 하며, 현재 지속적으로 매주 토요일 연습을 할 계획입니다. 11월에는 여수에서 하는 음악페스티벌에도 참여를 하며, 기획프로그램을 차근차근 늘려갈 계획입니다.  

전하고 싶은 얘기들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선물을 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김충석 여수시장님, 그리고 장재익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수청소년관악단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불과 3개월 전, 첫 오디션을 거쳐 짧은 시간을 연습해 실력은 비록 조금 미흡할지 몰라도 우리 여수시 청소년관악단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 기립박수를 보내며, ‘아름답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