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중근’의 촛불하나
‘천중근’의 촛불하나
  • 김현석
  • 승인 2012.04.09 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번째 도전하는 기호4번 천중근!


천중근 후보는 통합진보당 후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진보’는 ‘희생’과 ‘서민’과 ‘희망’이란 단어와 동의어로 읽힌다.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이정희 대표를 보자. 이들은 쉽고 편한 길을 버리고 고난의 가시밭길을 택했다. 이 길이 바로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가장 최선의 길이요, 영광의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천 후보는 이런 통합진보당의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평범한 노동자였던 그가 풍찬노숙하는 동료들의 처지에 슬퍼하고 분노해 가며 그들 곁에 섰다. 최저임금에 목이 매인 노동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절규하고 애타했다. 중소상인, 농민, 서민들의 삶에 진보와 희망이 있기를 바랐고 기꺼이 이들의 대변자가 되었다.

그러나 ‘제도권’이란 벽 앞에선 제아무리 큰 목소리도 결국 공허한 메아리로 끝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깨달았고, 이제는 철옹성 같이 견고해 보이는 그 벽을 뚫고 나가야 할 때임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도전하기를 3번했고 이와 같은 숫자로 떨어졌다. 이번 4.11 선거는 그의 4번째 도전이다. 천 후보가 받은 기호도 4번이다. 예배를 마치고 나온 그(은현교회 장로)를 직접 만났다.

Q: 솔직히 후보님이 노조위원장 출신이라서 그런지 후보님 이력 중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 공동위원장’이란 직함이 의외로 다가왔습니다.

- 아, 그런가요? 엑스포가 여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여수시민들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고, 저 또한 엑스포 개최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유치위 활동 하면서 서울 상경 투쟁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열정 대단했습니다. 이 열정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힘이 된거죠.

Q: 그렇다면 누구 못지않게 엑스포 성공을 바라고 있을텐데요, 지금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SOC 가 투자되고 도로망을 비롯한 기반 시설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엑스포는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장담합니다. 여수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췄고 또 음식도 관광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서민들을 배려하는 엑스포가 되도록 더 노력해야 합니다. 엑스포 때문에 근로자 복지회관 예산 집행이 미뤄졌고 서시장의 노점상 생계대책 등도 막막합니다. 여수시민들을 위한 엑스포가 되려면 엑스포가 개최되는 원도심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도록 해야합니다. 장애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등도 갖춰야 합니다. 사후관리에 시민들의 의견이 더 반영됐으면 좋겠고요.

Q: 4.11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정리해 주신다면요?

- 아시다시피 오 전 시장의 비리에 연루된 시,도의원들 때문에 실시되는 선거 아닙니까. 이 선거에 원인을 제공했던 민주통합당(옛 민주당)은 이 지역의 여당입니다. 반성하는 모습이 약합니다. 무엇보다 정당에 ‘기품’이 없습니다. 울산은 도의원이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정당 공천을 하지 않았죠. 뻔히 차지할 수 있는 의석인데도 말이죠. 반면 여수의 여당인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빠짐없이 공천하고 다시 자리를 차지할 욕심입니다. 이들에게 정당정치, 책임정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Q: 그러면 후보님의 지역구(시전,미평,둔덕,만덕) 구도는 어떻습니까?

- 여기 민주통합당은 경쟁 후보들끼리 문제가 있어 중앙당에서 공천을 포기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왔습니다. 이 후보가 지역의 여권후보인가요? 야권후보인가요? 그럼 저도 야권후보니까 ‘야권단일후보’란 명칭도 쓰기 어렵고 난감합니다.(웃음) 
 

서민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Q: 도의원에 출마하신 건데요, 여기에 대한 출마의 변을 듣고 싶습니다.

- 제가 정치판에 진출한 후로 주변에선 왜 이미지 구기려고 하느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정치가 매우 중요하고, 특히 생활정치는 제도권에서 뒷받침 되어야 실제 위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벽을 뚫어서 당당히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발언하고 싶습니다. 서민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전남은 재정자립도가 약한데 국가가 해야 할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F1 대회 등에 쓰는 예산을 복지 사업으로 돌려야 합니다. 무상급식 2만명 서명을 받아 의회에 제출해 만장일치로 통과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데 예산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여수산단에 관해서도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 작년 국세로 6조를 국가산단(여수산단)에서 걷어갔습니다. 이 지역은 유해물질,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공장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정부와 산단측의 깊은 문제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노동자로서 정부 권력과도 싸워 봤습니다. 저는 여수 국가산단이 지역사회에서 일정한 책임을 갖고 지역을 더 배려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다양한 양·질의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그동안 불량음식만 먹었다

Q: 후보님이 롤모델(Role Model)로 삼고 있는 정치인이 있습니까?

- 윌리엄 윌포퍼스입니다. 당시 영국 산업의 기반이었던 노예문제를 위험을 무릅쓰고 해결하신 분이죠. 이 한 사람의 투쟁으로 부패했던 영국의 정치가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봅니다. 제가 지방자치의원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가 이 분의 삶을 흠모해서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단 한가지 음식, 그것도 불량식품만을 먹어 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런 기회를 한번 가져봤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4번째 도전하는 기호 4번 천중근! 그는 서민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려 한다. 오늘도 촛불하나 켜는 심정으로 거리에 서 있다. 이 촛불이 희망의 들불로 힘차게 타 오를 것인지는 오로지 지역 유권자들에게 달린 것이다.

<홍보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VZq_Dha7Yh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