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안 전문가 200여명이 여수에 모여 서남해안 연안 복원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오는 5월 개막하는 여수세계박람회 붐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여수 디오션호텔에서 ‘서남해안 녹색성장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제2회 연안발전 포럼’이 개최돼 국내 연안환경과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연안발전포럼은 주거 공간이자 물류 중심지며 관광·여가 등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연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연구원이 주축이 돼 구성, 연안 전문가들이 연근해 및 갯벌, 해양관광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포럼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승수 전남대 교수가 ‘서남해안 퇴적환경의 특성과 연안관리 방안’을, 김영옥 한국해양연구원 박사가 ‘남해 내만 관리를 위한 해양생태계 건강성 평가 적용’을,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가 ‘남해안의 해양관광 진흥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중 전 교수는 해수면 상승과 서해 갯벌의 형성 과정, 한국 갯벌의 유형별 퇴적 및 진화의 계절 변화 양상, 서남해안 연안의 침식·침수 방지 방안에 대해 역설,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안발전포럼이 전남에서 개최돼 여수세계박람회 국내 붐 조성은 물론 연안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기회를 살려 서남해안 연안 복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2회째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나 비슷한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를 홍보하고 특히 연안이 많은 전남에서 개최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논리로 유치활동을 벌여 전남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