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평가 ‘제57회 여수거북선축제’
역대 최악 평가 ‘제57회 여수거북선축제’
  • 김현석
  • 승인 2023.05.13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예술단 설치 조례 위반 논란
주요 행사 취소 및 축소 ‘초라한 행사’
축제장소 변경이 ‘악수(?)’
축제 예산 ‘정산 없이 보조금 지급’
'거액 보조금에 후원금 받아 운영비 사용’ 논란
거북선축제위원회 향한 '대대적인 쇄신' 목소리

여수의 대표축제 ‘여수거북선축제’가 올해 역대 최다 논란거리를 만들며 시민과 언론으로부터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여수예술단 설치 조례 위반 논란

지난 5월4일~7일간 진행된 제57회 여수거북선축제는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 산하 실무 위원회(위원장 김승호)가 주관하면서 ‘독선적 운영’이라는 뒷말이 나왔다.

축제 기획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A모씨가 신설된 총감독까지 맡으면서 총감독 보수로 4,5월 급여로 700만원을 수령했다는 것. 여수예술단 설치 조례 14조(단원의 겸직금지 및 복무규정) “단원은 시장의 사전 승인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를 위배했다는 지적으로 언론은 “시립국악단 단무장 총감독 겸지금지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지역에서는 “거북선축제위원회의 독선적 운영이 문제”라면서 “이는 여수 모 국회의원의 5촌 조가뻘인 김승호씨가 축제위원장을 맡아서 그런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 주요 행사 취소 및 축소 ‘초라한 행사’

이번 57회 거북선축제는 우천으로 ‘통제영길놀이’, ‘여수맛장터’, ‘체험행사’, ‘프리마켓’ 등 주요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고, 야외 주 무대도 철거됐다.

특히, 축제 4일을 예상해 읍면동에서 준비한 17개 부스 맛 장터 식재료는 주문 물량을 다 소진하지 못해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됐다.

- 축제장소 변경이 ‘악수(?)’

이번 57회 거북선축제 장소가 여수박람회장으로 변경된 건 호우주의보를 예상해서가 아니다. 애초 축제위원회는 통제영길놀이 노선을 최종 박람회장으로 정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하지만 축제 첫날 박람회장 EDG(엑스포디지털갤러리)는 오히려 어수선하고 혼란스런 모습이 더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 축제 예산 ‘정산 없이 보조금 지급’

지난해 지출된 거북선축제 보조금이 제대로 정산되지 못했는데도 올 해 축제 보조금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언론에서는 지난해 “거북선축제보존회가 9월30일부터 3일 간 진행하면서 시 보조금 8억7500만원(부담비율 93.6%)과 자부담 6000만원(6.4%)를 포함해 총 9억3500만원의 사업비를 집행했으나, 현재까지 보조금 정산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며 “여수시가 정산과정에서 단위사업별 보조금 집행 현황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작성등으로 몇 차례 보완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짚었다.

- ‘거액 보조금에 후원금 받아 운영비 사용’ 논란

여수시로부터 9억원 보조금을 받고 있는 축제위원회가 여수산단을 비롯한 일부 기업체에게도 후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입방아에 올랐다. 이번 57회 여수거북선축제를 준비하는 위원회는 후원금 기부 및 홍보현수막 게청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여수산단과 율촌산단, 오천산단, 화양농공단지, 일부 기업, 호텔, 병원 등에 보낸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축제를 위해 쓰여져야 할 협찬금이나 후원금 등 사용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언론에서는 협조 공문을 받은 해당 기관이 적지않은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알리면서 동시에 축제위원회가 “축제비용 중 자부담이 들어가기 때문에 협찬이나 후원금은 축제보존회 운영비로 사용해 왔다. 후원금은 이사회를 통해 자체감사를 받고 있다”는 반응도 함께 소개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제57회 여수거북선축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축제 후원금 요구, 보조금 정산 없이 보조금 지급, 예술단 설치 조례 위반 논란 등이 한꺼번에 터지듯이 알려져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

더불어 지금껏 한 번도 부각되지 않았던 거북선축제운영위원회의 독선적 운영까지 덧붙여지면서 여수 대표 축제인 ‘여수거북선축제’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 목소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수인터넷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6길 17-9 1층
  • 대표전화 : (061)653-2037
  • 팩스 : (061)653-20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미
  • 법인명 : 인터넷뉴스 YSEN
  • 제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전남 아 00308
  • 등록일 : 2018-06-12
  • 발행일 : 2018-06-29
  • 발행인 : 김혜미
  • 편집인 : 김혜미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journal@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