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2023 상반기 직원인사 ‘잡음’
여수시, 2023 상반기 직원인사 ‘잡음’
  • 김현석
  • 승인 2023.01.17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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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인물 인사 개입 의혹
소수직력 승진 안배 부족 지적
핵심보직 인사 승진의 전유물 돼선 안돼
시 조직개편안 시정 비전 안보여
통합청사 건립 문제 태풍의 눈으로

민선8기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올해 상반기 단행한 인사 결과를 두고 시청 내,외부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여수시청 공무원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운영기본계획 준용을 촉구하면서 외부인사 청탁에 시 인사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노조는 “여수시 인사에서 불거져 나온 특정 고교 출신 공무원들의 승진과 핵심보직 전보는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과 함께 지역의 정치권 인물이 이번 인사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놓고 공정한 인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부 소수 직렬의 승진안배부족 및 조직의 안정화를 이끌어야 할 핵심 보직 인사가 승진의 전유물이 되어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내부 평을 받는 간부 공무원이 자리를 그대로 꿰차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공노조는 거듭 “2천여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위해 인사운영기본계획을 준용하여 외부인사 청탁에 흔들림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며 시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상반기 시 인사와 함께 실시한 시 조직개편안에 대한 뒷말도 무성하다. 용역비 1억원을 들여 실시한 조직개편안에 시정 방향이 뚜렷이 읽혀지지 않는다는 비평이다.

더불어 지금 지역 일각에서는 3여통합의 근간이 됐던 통합청사 건립 사안도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민선8기 여수시가 대시민 약속 이행을 완수해 통합여수시 정신을 구현해 낼지, 아니면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남긴 채 분열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할지, 시정부의 선택을 역사적인 관점으로 지켜보고 있다.

[여수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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