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명성 되찾기! “검은 모래 눈 뜨는 날, 만성리 해수욕장!”
옛 명성 되찾기! “검은 모래 눈 뜨는 날, 만성리 해수욕장!”
  • ysen
  • 승인 2021.06.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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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문칠
윤 문칠

여수시 만성리 해수욕장은 남해안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탁 트인 멋진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길이 540m의 짙푸른 해변에 검은 모래가 깔려있는 해수욕장이다. 보통의 해변은 회황색의 모래가 깔려 있지만 만성리 해변의 모래는 검은색을 띠고 있어 검은 모래해변이라 불려왔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남해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오동도 앞 해상에 정박되어 있는 화물선의 풍광은 한 폭의 그림이다. 모래가 적정온도로 달아올라 모래찜질이 가능한 시기인 6월 초(음력 420)쯤 이면 검은 모래 눈뜨는 날이라 하여 해수욕장의 개장을 알렸다.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건강을 되찾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검은 모래가 적외선의 방사열이 높아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땀 분비를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모래찜질로 신경통 및 관절염, 부인병,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검은 모래찜질을 체험하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린다. 한때 만성리 역은 여름이면 전국의 수천 명 인파의 피서객들로 들썩이던 시절에 보기 드문 검은 모래 해변으로 여름이면 관광객들이 바닷가를 가득 메우고 검은 모래 위에 찜질을 하는 모습이 여수의 자랑거리이기도 했다.

일본 남 큐슈에서 검은 모래찜질욕과 온천을 상품화하여 한국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여수의 만성리 해수욕장 천연 검은 모래사장도 대단히 매력적인 조건으로 타 지역과 분명한 차별 포인트가 있어 경쟁력이 효과가 있으나 이를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 때 이 지역 사람들을 동원하여 특별한 도구도 없이 쇠망치와 곡괭이, 맨손을 이용해 일일이 파내어 만든 길이 630m, 높이 4.3m의 자연암반으로 된 마래 터널과 옛 기차철길 오림 터널이 있다. 현재까지 교통통로로 이용되고 있는 동굴 같은 자연암반 터널인 마래 터널은 여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지나가보고픈 곳으로 알려졌다. 신비로운 겉모습과 달리 여수 항쟁 당시에는 비극의 현장으로, 많은 민간인이 학살된 곳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했는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현대사의 아픔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태풍 매미(2003) 때 만성리 해수욕장 주변이 파손되자 들어오는 입구 쪽에 길이 186m의 방파제와 63m의 물량장을 조성하게 되면서 검은 모래가 유실되었다. 최근에는 검은 모래가 자취를 거의 감추다시피 하여 이를 복원하기 위한 만성리 해수욕장의 위상을 위해 기고('11.08.03) 하였다. 그 후 용역 보고서에 의하면 방파제와 어선을 정박하는 물량장이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모래의 유출입 통로를 차단한 모래 순환의 패턴 파괴가 방파제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제 복원 사업을 통해 파도와 조류를 변화시켜 해수욕장 모래 이동과 유출을 증가시키고 물량장과 방파제 일부 구간을 터서 다리로 연결하는 등 구조 개선을 한 결과 검은 모래가 다시 모이고 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덕양역까지 23.54km 전라선 옛 기찻길을 산책로 길과 자전거길 로 범행하여 주변에 만흥공원을 조성하였다. 특히 입구에 왕복 레일바이크(3.5Km)로 변모하여 탁 트인 해안 철길을 따라 시원한 바닷바람과 색다른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그래서 여수바다풍광이 아름다운 남해의 섬을 바라보면서 신북항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닌 수려한 해상 경관이 있는 해변의 벼랑길을 이용한 만성리 해변으로 연결되는 낭만적인 산책로를 조성하면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청정해역인 검은 모래 해수욕장에서 막 잡아 올린 10미의 먹거리를 즐기며 검은 모래 찜질체험으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기를 기대해 본다.

 

) 전라남도 민선 교육의원 윤문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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