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훈 박사, "세계적 생각이 중요"(4)
곽영훈 박사, "세계적 생각이 중요"(4)
  • 김혜미
  • 승인 2021.05.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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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대전엑스포· 2010 · 2012여수EXPO 당시 큰 활약을 했던 곽영훈 박사가

                      최근 쓴 글들 중 엑스포(EXPO) 관련 글들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2005927일 오후에는 로세르탈레스V.G.Loscertales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관계자들을 장충동 WCO 본부가 있는 평화원 Olympeace House’으로 초청해 김충석 시장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과 여수시민들의 엑스포에 대한 열망을 적극 소개하고, 여수 개최의 당위성을 홍보했습니다.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초창기에 여수를 둘러본 후 인구도 얼마 안 되고 낙후됐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신들의 규약을 보면 이런 행사를 통해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는 기폭제로 삼는 것도 목표로 되어 있다. 역발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경상도와 전라도가 동서화합을 이루고, 나아가 분단된 남북이 화합하게 하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이해시키며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당시 저희 집사람이 불어로 직접 환영사를 하기도 하였지요.

장충체육관 건너 환경그룹 본사 건물 전면에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2012여수엑스포를 널리 홍보하기 위하여 현수막을 걸어 두었고, 여수엑스포 홍보대사로는 훌륭한 대한국인 성악가 천상의 소리 주인공 조수미 씨를 위촉했습니다.
 

2006522일 대한민국은 김충석 여수시장과 주철기 주불대사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부지 60만 평에 1,500만 명이 참가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를 BIE 사무총장에게 제출했으나, 4월 민주당 대표가 모든 여론기관에서 20% 이상 앞서고, 탄핵 후에 소멸위기에 빠졌던 민주당을 지키고 구했다며 영웅이라 칭송했던 김충석 시장을, 불과 6개월 전에 입당한 후보에게 당원에서 0.7% 뒤졌다며 낙천시켜 분노한 김 시장이 재심청구를 하였더니 당원은 제외하고 일반 국민으로 재 조사하라며 김 시장 손을 들어줬으나, 당 대표가 그날 공천심사위원회를 해산시켜 출마도 못 하게 막아버려 대내외에 충격이 컸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호의적이었던 BIE 우젠민 의장이나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한국은 안 되겠다며 모로코 탕헤르를 밀었고, 나는 한쪽 날개를 잃은 꼴이 되었습니다.

20071127BIE 총회에서 모로코의 탕헤르Tanger, 폴란드의 브로츠와프Wroclaw를 제치고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4년 동안 준비를 제대로 못하여, 부지 60만 평을 25만 평으로, 관람객 1,500만 명을 800만 명으로 줄여 개최하겠다고 BIE에 변경신청 해 놓고 있었는데, 20103월 감사원에서 여수박람회 SOC와 인프라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 이대로 개최했다가는 국가적 망신이라고 감사결과를 발표하여 모두 충격을 받았습니다.
 

민선 562일 지방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있을 때 침몰하는 여수를 구하라! 박람회 시작했던 김충석 시장이 마무리 하라! 는 시민들의 열망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4년 만에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 밤낮없이 함께 강행군하며 부족한 SOC와 인프라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1851년 런던박람회가 시작된 후 161년 만에 처음으로 시내버스를 무료 셔틀버스로 운영하는 등 시민들과 하나 되어 모든 준비를 끝내고 511일 개막식 때 이명박 대통령님이 오셔서 나도 건설사업으로 평생을 보낸 사람이지만 1월에 와서 둘러보고 큰 걱정을 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 강동석 위원장님과 김충석 시장님이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하고 칭찬하셨습니다.
 

93일간의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김충석 시장님은 Gilles Noghes BIE 의장으로부터 여수시민들을 대표하여 금메달을 받아 대한민국을 빛내고 여수발전을 30년 이상 앞당겼습니다. 201212월 김충석 여수시장님은 여수시 발전과 엑스포 유치위원장으로서 여수엑스포를 유치시키고 성공적으로 마쳐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제게 여수시 명예시민증을 주셨어요. 참 감사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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