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논리 아닌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여수시자생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2일 오전 여수시청 본청사에서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본청사 별관증축’에 대한 성명서 발표를 강행했다.
‘여수시자생단체연합회’는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사)전국이통장연합회여수시지회, 새마을지도자여수시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여수시협의회,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의 5개 자생단체의 연합회이다.
연합회는 “여수시민의 청사 이용 불편과 행정력 낭비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수시의 오랜 숙원이자 대다수 시민들의 뜻인 본청사 별관 증축을 적극 지지하며 반드시 실현되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8개로 나누어진 청사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고, 여수시민들이 오랜 시간동안 불편을 감내하며 살아왔으나 3여가 통합된지 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민원불편과 행정력 낭비가 심하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또한 연합회는 "여수시지역사회연구소와 공무원 노동조합, 그리고 19년 사회조사 보고서에서도 여수시민은 통합청사 건립은 물론 본청사 별관 증축에 대해서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으며, 민원업무 개선사항 중 ‘시청사 분산으로 담당부서 위치 찾기 어려움’을 1위로 꼽았을 만큼 8개의 청사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여수시의회에서는 여수시에서 제출한 본청사 별관 증축 공유재산 의결안과 별관 증축 실시설계비 예산을 두 번이나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상정하지도 않고 자체적으로 ‘심사 보류’ 결정하고 관련 예산도 전액 삭감했다"며 시민들의 뜻을 무시한 여수시의회에 커다란 실망감을 드러냈다.
연합회는 여수시의회에 “지역간 갈등 조장을 이제는 그만두고 여수시의 발전과 시민 화합을 위해 합동여론조사를 조속히 실시하고, 시청사 별관 증축 문제를 매듭 지어야 할 것”이라며, “이것도 아니라면 시민들에게 의견을 직접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해 시급히 결정지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