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본청사 별관 증축 예산 전액 삭감
여수시의회, 본청사 별관 증축 예산 전액 삭감
  • 김현석
  • 승인 2020.12.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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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시의회의 정파적이고 편협한 정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비판 봇물

여수시청 별관 증축이 여수시의회의 반대로 무산위기에 처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는 민선7기 여수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본청사 별관 증축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가 지난 6월과 9월에 상정되어 계류 중인 공유재산관리계획의결()에 이어 이번 제206회 정례회에서 본청사 별관 증축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와 문수청사 매입 예산을 재상정했으나,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본청사 별관 증축에 대한 일말의 논의 없이 공유재산관리계획()보류중이라는 이유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 예결위와 본회의 상정을 원천 봉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여수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통해 민원업무 처리 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청사 분산 등으로 담당부서 위치 찾기 어려움이 개선사항 1순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한 개 청사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복합민원이 연간 33,0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시는 지금까지 3(시민2, 공무원1)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공개했다. 조사에서는 시민 대다수가 별관증축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에 실시한 여수시민 의견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분의 267%가 찬성 의견을 표명했다.

이에 시는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여서문수지역 간담회와 주민설명회, 각계 원로, 자생단체 간담회 등을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다수 시민들이 본청사 별관증축을 희망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시민들도 의견을 적극 피력했다. 단체들은 성명서 등을 통해 본청사 별관 증축에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시의회가 시의 미래 발전보다 정치적 판단으로 다수 시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별관증축 추진과 동시에 여수시는 여문지구에 620억 원 규모의 활성화 사업을 계획중이다.

이번 여수시의회의 예산 삭감 소식이 전해지자 여서·문수 지역 주민 A(51.)시의회의 정파적이고 편협한 정치를 보고 있자니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다지역정치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주는 존재로 전락해 있다니 참...할말이 없다며 혀를 찼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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