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유지관리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전남도와, 여수시, 광양시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광양시와 여수국가산단을 잇는 이순신대교는 대형차량 통행이 많아 긴급보수 공사가 잦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순신대교의 올해 유지관리비는 약 64억 원 규모, 내년은 73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주요구조물 시공업체의 하자보수 기간이 끝나는 2023년부터는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유지관리비가 들어갈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유지관리비는 전남도가 33.3%, 여수시 42.7%, 광양시 24% 비율로 알려졌다.
이순신대교는 2007년 10월 국비 약 1조700억 원을 투입해 착공했으며, 2013년 2월 개통했다. 개통으로 여수국가산단과 광양항 사이 이동 거리는 60㎞에서 10㎞로, 이동 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돼 국가산단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언론에서는 “정부가 여수국가산단으로부터 해마다 6조 원의 국세를 징수하고 있는데 물동량이 늘고 수송 시간이 단축된 만큼 정부 수입도 늘었다”면서 “그런데 혜택은 국가가 보면서도 정작 관리책임은 전남도와 여수시, 광양시가 떠맡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가 이순신대교 관리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1년 전남도와 여수‧광양시는 이순신대교 국도나 지정국도 승격을 9차례 건의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토교통부는 현행법을 근거로 이순신대교 국가관리에 적극 나서지는 않는 모양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저작권자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