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미평공원 횡단도로 “찬반의견 대립중이니 신중히 결정하겠다”
여수시, 미평공원 횡단도로 “찬반의견 대립중이니 신중히 결정하겠다”
  • 김현석
  • 승인 2020.10.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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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 '반대' 입장
시 "신중히 결정할 터"
미평공원 횡단도로 개설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는 시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는 온‧오프라인에서 각각 다르게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도로개설 찬성 70%, 반대 30%로 찬성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나, 오프라인 설문조사는 도로개설 찬성 52%, 반대 48%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은 미평공원 횡단도로 개설요청 구간).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인터넷신문사
미평공원 횡단도로 개설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는 시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는 온‧오프라인에서 각각 다르게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도로개설 찬성 70%, 반대 30%로 찬성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나, 오프라인 설문조사는 도로개설 찬성 52%, 반대 48%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은 미평공원 횡단도로 개설요청 구간).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인터넷신문사

 미평공원 횡단도로 개설 관련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여수시는 23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코자 지난달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설문조사는 6개 항목이며, 온라인 2391, 오프라인 176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 홈페이지 시민소통광장을 통해 지난달 9~22일까지 진행했고, 오프라인은 옛 철길공원이 지나는 9개 동 주민센터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온라인 설문조사는 도로개설 찬성 70%, 반대 30%로 찬성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오프라인에서는 도로개설 찬성 52%, 반대 48%로 나왔다.

이는 오프라인에 참여한 해당 미평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대폭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시 도로과 관계자는 특이점은 미평공원 인근인 미평동과 둔덕동의 경우 온라인은 찬성 58%, 반대 41.9%, 오프라인은 찬성 33%, 반대 67%로 평균에 비해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단 오프라인 설문조사의 경우 개인정보 문제로 익명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지 일괄 제출 등 온라인에 비해 신뢰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찬성하는 이유로는 교통체증 해소가 59%로 가장 높았고, 차량 이동시간 단축 19%, 인근지역 활성화 19%가 뒤를 이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교통사고 등 안전의 문제 43%, 공원 기능 훼손 38%,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10%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 찬성하는 이유로는 교통체증 해소가 52%, 차량 이동시간 단축 25%, 인근지역 활성화 20%가 뒤를 이었다. 반대 이유는 공원 기능 훼손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교통사고 등 안전의 문제 29%,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9%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도로 개설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여수시가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배경은 지난 20184월 미평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미평동주민센터와 구)미평역 간 도로개설공사를 추진했으나, 공원구간 내 도로개설을 반대하는 여론이 있어서다. 이에 시는 주민의견 수렴 끝에 현재 도로 개설구간을 주차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지난 8월에는 출퇴근 교통체증 해소 등을 이유로 미평공원 횡단도로 개설을 요청하는 2300여명의 민원이 접수됐고 시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설문조사와 관련해 강형국 미평동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은 횡단도로 개설이 교통체증 해소에는 크게 도움될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아마 다른 속사정이 있지 않나 짐작하고 있다며 도로 개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횡단도로 개설 여론조사에 해당 미평지역 주민들의 얼마나 참여했는지에 대해 여수시 도로과 관계자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면서 찬반여론이 대립하고 있는만큼 개설 추진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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