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여수시 이슈(1) - 권오봉 시장 ‘소통’에 관하여
민선7기 여수시 이슈(1) - 권오봉 시장 ‘소통’에 관하여
  • 김현석
  • 승인 2020.08.1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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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일, 권오봉 여수시장이 출범 2주년을 맞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시정 성과와 향후 후반기 시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인터넷신문사
지난 7월 2일, 권오봉 여수시장이 출범 2주년을 맞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시정 성과와 향후 후반기 시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인터넷신문사

 

[발행인 칼럼]     민선자치시대! 지자체장 소통관련 논란은 언제나 단골 이슈다.

민선7기 권오봉호도 이 소통 이슈를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부터 일부 언론이 권 시장을 향한 도발적(?) 공세를 펴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수위를 점점 높이는 분위기다. 권 시장이 권위적인 스타일이며 행정을 소통없이 한다는 비판이다.

과연 온당한 지적일까? ‘소통 부재라는 말은 현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태년 민주당 원내총무에게도 향해있는 비판의 칼이다. 감동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문 대통령도 국민 절반 이상의 호감을 끌어내지는 못하는 시대다.

그만큼 정치인이 소통으로 호감을 얻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고, 소통을 잣대로 정치인을 평가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위반 딱지붙이듯 정치인 소통 문제를 ‘전가의 보도처럼 남발하는 것! 이것 또한 금도를 벗어난 일이다.

사실 소통 부재라는 말은 누가 꺼내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애초 반대자였고 또 지지할 의사도 없어 보이는 이들이 말하는 불통이라는 지적은 정작 그 비판 당사자에게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로 들리기 십상이다.

소통부재라는 비판은 그 정치인의 반대자가 아닌 지지자 그룹에서 나와야 효과가 있다. 필자는 현 여수시장에 대한 소통부재 비판이 지지자들 가운데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데에 주목한다. 권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굳건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지자에서 반대자로 돌아선 이들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이 궁금해 요모조모 살펴봤다. 결국 이렇게까지 되기에는 지지자들에게조차 엄격히 정치적 거리두기를 하는 권 시장 스타일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정치적 거리두기를 하는 권오봉 시장을 권위적 스타일로 단정할 수는 없다. 필자도 경험해 본대로, 가까이에서 그와 소통해 본 사람들은 그가 소탈하면서 사려 깊고 인정 많은 성품의 소유자라는 사실에는 주저 않고 동의한다. 시정을 예의 진정성치밀함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에도 이구동성으로 수긍한다.

오랫동안 지역 정치를 지켜봐 온 원로들 중에는 이제는 지자체장 개인 스타일과 행정 성과는 분리해서 봐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문재인 대통령도 개인스타일은 호감이지만, 평소 국민 지지율은 절반을 넘지 못한다. 심지어 최근 14일 한국갤럽조사에는 39%까지 내려갔다. 이것은 정책 때문이다. 정책 결말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역풍을 맞은 것이다, 정책을 보고 지지여부를 결정하는 유권자 스타일을 보여준 것이라고 시국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도 시장 개인 스타일을 떠나 시정의 성과를 면밀히 따져보는 시각을 가져야한다. 그런 점에서 지난번 이슈가 됐던 시청 공무원 갑질 파동, 수산물특화시장 분쟁, 재난지원금 논란 등에 대한 팩트를 정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선7기 후반기를 맞은 권오봉 호!

남은 후반기 여수시 동향은 어떻게 전개될까? 예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전반기 시정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 보는 것만으로도 향후 민선7기의 운명을 어느정도는 점쳐볼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현재 시청 주차장에서 노숙 농성 중인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을 위해 권오봉 시장은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수산물특화시장 분쟁은 주식회사와 상인회가 고소 고발을 이어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각자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민선6기 시장과 여수시의회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정도였다.

민선7기 들어 권오봉 시장은 당사자 간 소송 중임에도 여러 차례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에는 분쟁조정시민위원회를 구성해 권고안을 도출해 냈다. 이 정도의 성과면 일단 민선7기의 진정성은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권고안은 합의안에 이르지 못했고 시청에서 노숙 중인 상인들도 철수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권 시장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권 시장의 소통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 기사가 등장했고, 한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여수시도 입장을 밝혔다. “수산물특화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쟁조정시민위원회를 구성하여 권고안을 도출하는 등 분쟁조정에 최선을 다했다그 어느 여수 민선시장도 추진하지 않았고, 시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수산물특화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7기에 시장이 직접 나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수산물특화시장 분쟁 해결을 위해 권오봉 시장이 진심을 다해 노력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계속 : 민선7기 여수시 이슈(2) - 공무원 갑질 논란과 편파보도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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