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6일 "통합청사 건립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1998년 여수시 3려 통합은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해 도시통합을 이루어 낸 위대한 성과였지만 22년이 지난 지금 통합 청사 추진은 정치적 이해관계로 퇴색되어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3려 통합 합의사항인 통합청사 건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단체들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노조의 경고성 성명서는 최근 시민 불편해소를 위해 본청사에 별관을 증축하려는 여수시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여수시가 “별관 증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반대 세력에 의해 이마저도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현실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노조는 뿔뿔히 흩어진 청사로 인해 여수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근 순천시는 1995년 승주군과 순천시가 통합되면서 청사 분산으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현 청사 중심으로 신청사를 건립 중에 있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을 더 이상 바라만 볼 수는 없다”고 비교해 성토했다.
시민여론조사도 예로 들었다.
“시민 67%가 본 청사 별관 증축에 찬성하면서 각종 인 허가 등 민원 불편해소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청사를 한곳으로 모을 때라고 조사 된 바 있다”는 것.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 과장된 지역대결 구도와 통합청사 문제로 지역 간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일부 정치인과 여수시의회는 각성해야 할 것이며 대의적 차원에서 시 정부와 협치 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통합청사 건립을 위해 모든 시민과 단체가 함께하기를 바라며, 시 정부도 별관 증축을 하루 빨리 착공 하여 시민이 행복한 여수시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끝으로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별관 증축을 적극 지지하고 여수시민과 모든 단체가 동참해 주기를 바라며 통합청사 건립이 이루어질 때까지 투쟁 해 나갈 것임을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며 요구사항을 밝혔다.
1. 3려 통합 합의 정신을 저 버린 시 정부와 의회는 통렬히 각성하라.
1. 삼려 통합 합의문 『통합시청의 위치는 현 여천시청으로 한다』를 이행하라
1. 여수시장은 별관 증축을 조속히 추진하여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하라.
1. 정치적 지역 이기주의에 무고한 시민과 공무원을 희생양으로 이용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