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코로나사태 이후 미래전략 논의
권오봉 여수시장, 코로나사태 이후 미래전략 논의
  • 김현석
  • 승인 2020.07.2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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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민공감 토론회'
웅천 장도 '아트 카페'서 11개 분야 패널 참여
SNS 페이스북 생중계로 열기
14일 오후 장도 '아트 카페'에서 '여수시 포스트 코로나 시민공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11개 분야 패널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인터넷신문사
14일 웅천 장도 아트카페.권오봉 여수시장이 '여수시 포스트 코로나 시민공감 토론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인터넷신문사
7월14일, 여수 웅천 장도 '아트 카페'에서 '여수시 포스트 코로나 시민공감 토론회'에 참석중인 패널들이 시작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발 빠른 대응으로 주목받았던 여수시가 이번에는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시민공감 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여수시는 24일 오후 2:30~4:00까지 웅천 장도 아트카페에서 시민을 대표하는 각 분야 전문가 11명을 패널로 초대해 토론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권오봉 시장이 직접 주재하면서 토론 전 과정을 SNS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해 긴장감을 더했다.

시민들은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온라인 토론회를 손 안에 핸드폰으로 시청하면서 궁금한 사항은 직접 질문하거나 댓글로 응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권오봉 시장은 토론회를 시작하는 모두 말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측면을 정리해 밝혔다.

첫 번째, 코로나 방역! 권 시장은 여수시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평가받는 만큼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경제활성화! 여수시는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을 제일 먼저 시행했고, 2월에는 상품권 10%할인, 소상공인 신용보증 최초 도입, 임대료 인하,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했다.

세 번째, 코로나 이후 대책! 권 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선제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도 여수국가산단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취업 기회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수 관광도 예전의 60% 정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11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권 시장은 의료분야에 대해 우리 시가 다른 응급체계는 다 갖춰져 있는데, 뇌질환 응급체계는 부족하다면서 이 부분은 시 미래의료분과 위원회가 의논하고 있느니 지역 의료 전문가와 계속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응체계도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 역학조사전문가와 감염병 환자 처치 대응에 필요한 인력도 언급했다.

권 시장은 올 가을 2차 감염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면서 전 시민이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만원에 해당하는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해 모든 시민들이 감기예방접종을 받아 코로나19와 혼동함으로써 대응에 차질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노인 분야에 대해서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드려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하겠다면서 또 어르신들 건강을 위로하는 비대면 케어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역 커뮤니티 케어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대화하고 돌봐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

권 시장은 지역사회 봉사자원을 활용해 감염병 상황에서도 외로움, 우울증 문제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연구과제다면서 최근 복지부가 원격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시범도시에 여수시가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 대한 시민 질의에는 온라인 비대면을 통한 보충학습 기회와 디지털 기기 이용 격차에 대한 견해도 차분히 설명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장애인들의 집콕 스트레스가 크다는 척수장애인 대표 패널의 고충에 공감을 표하면서 발달장애의 경우 보호자도 힘들 것입니다. 전남도가 방역단계를 사회적 2단계 격상했지만 도를 향해 활동을 제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고 건의한 적이 있습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이 힘든 상황이니 이 시설들을 어떤 도시보다 빠른 시간 내에 재개장 하도록 하겠다단기거주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광 분야에 대한 답변에서 권 시장은 최근 여수가 신혼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높게 나온 점을 언급하면서 향후 비대면 관광이 트랜드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코스를 개발하는 등 시스템 구축을 해 나가겠다고 방향을 짚었다.

권 시장은 여수가 지향해야 할 관광 전략으로 우선, ‘COP28’ 유치와 섬박람회개최 등 국제 관광을 꼽았다. 다음으로 만들어 가는 관광을 강조했다. 여수시에 컨벤션센터를 건설해 마이스 산업을 융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권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여수관광 홍보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고 있는데도 여수의 가치를 알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있어 방역을 더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여수시는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해양공원과 낭만포차 등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해수욕장 발열체크도 시행하고 있다. 관광업소 방역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권 시장은 많은 관광객이 오셔도 지역 내 감염은 없다면서 이는 시민들께서 철저히 방역을 이행해 주신 덕분이다고 지역 내 안전을 시민 공으로 돌렸다.

이날 토론회 현장에서는 여수시가 처음 추진한 농수산물 꾸러미가 화제가 됐다. 패널과 한 시민은 시가 지원한 농수산물 꾸러미가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표했고, 여수시민으로 대접받은 기분이었다는 소감도 나왔다.

농수산물꾸러미 지원은 여수시가 먼저 제안해 전남과 전국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취약한 여성일자리에 대해서도 말했다. “비대면 수요가 있는 직종에 여성들이 취업될 수 있도록 적합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연구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 이후 여수시 전망은?

국가산단에 대규모 투자 차질없이 추진 중

1만여명 외지 노동인력 상주

예술의 섬 장도‘, 여수박물관 등 문화융성한 도시

내년도 국가산단 적자, 시 재정은 어려워져

권오봉 시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수시는 95천억 대규모 투자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경제현황을 소개했다.

권 시장에 따르면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여수시에 약 1만명 가까운 외지 노동인력이 상주해 있다. 협력업체 등에 일자리가 생기는 등 여수경제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 시장은 시민단체와 일부 시의원이 제기해 갈등을 일으켰던 전 시민 재난지원금 일괄지급논란에 대해서도 아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참석 패널이 여수시가 가용재원을 다 소진해 가면서까지 재난지원을 펼치고 있는데도 이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불필요한 갈등과 이견이 노출됐다는 지적하자 권 시장은 사실 시가 어느 지역보다도 적지 않은 지원을 해 왔다. 도 지원금의 60%, 정부 지원금의 12%를 시비로 지원했고, 현재까지도 어려움에 처한 각 계층을 찾아 지원 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직업군을 나열했다.

여수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닥치자 지역 내 어려운 계층을 찾아 선별적으로 재난지원을 펼쳤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시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권 시장은 시민들에게 상실감을 주는 잘못된 정보를 알리는 경우가 있었다“(그랬다면)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갖도록 (정확하게 바로잡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유감을 드러냈다.

민선3기에 시작해 시행 중이던 직무편람2016년부터 사라진 이유를 묻는 패널의 지적에는 책자 발행은 중단됐지만 시 홈페이지에서 시민들이 볼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직무편람은 시책이 추진되는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적시돼 있다. 업무명, 담당부서, 담당공무원, 관계법령 등이 투명하게 공개돼 직원 간 인수인계가 용이하고 업무흐름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자료다.

그러나 책자 발행이 중단된 여수시 직무편람은 시 홈페이지에도 2018년도 상반기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시민이 언제나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직무편람의 애초 취지가 변질된 것이다. 이에 권 시장은 질의한 패널에게 부서에 업데이틀 지시했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도 토론회 패널로 참석해 세금이 줄어들고 있는 시 재정을 감안해 선택적 복지가 필요하며,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곳에 배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 재정과 관련해 권 시장은 재난지원금을 모두에게 드릴 수 없는 사정이 가슴 아프다면서 여력만 된다면 다 드렸으면 좋겠다. 사실 금년에는 여력이 없고, 내년도에는 국가산단 적자로 인해 시 재정이 천억원 정도 줄어들게 된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어서 시가 고민이 많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할 일은 해야 하고 시민을 위한 사업도 해야 한다. 어차피 빚을 내서라도 할 것은 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런 일을 찾고 있다고 고심의 단면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진행된 토론회에는 이해옹 한국병원 신경외과 원장 정재천 여수시학부모연대 공동대표 김병철 한영대 겸임교수 박영철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여수지회장 신기 여수관광발전협의회장 박기창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장 윤기엽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부회장 양선남 여수시여성단체협의회장 마리벨라 톡님 김현석 여수인터넷신문사 대표 박성미 여수시의회 의원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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