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특별법 기획] 여순사건, 그때를 되돌아본다(8)
[여순사건 특별법 기획] 여순사건, 그때를 되돌아본다(8)
  • 김충석
  • 승인 2020.07.20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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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3기, 5기 여수시장

8, 반란치하 1주일 동안 희생된 군경과 지역유지

  진압군이 여수를 완전히 수복할 때까지 1주일 동안에 여수에서만 14연대 장교 25명과 하사관 3, 72명의 경찰관들과 16명의 지역유지가 희생되었다.

여수천일고무공장(서교주차장 자리)을 세운 후에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도 하고 있던 큰 재벌로 미평국민학교도 만들어주고, 임시정부에 자금도 제일 많이 보내고, 일본에는 전투기 1대도 헌납하고, 이승만 박사가 귀국하자 이화장(梨花莊)을 기증한 김영준 사장은 배를 타고 피신했으나 되돌아와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세상이 됐으니 공장은 헌납하지만, 당신들은 고무원료를 외국에서 사 올지 모르니 내가 심부름은 해 주겠다.”고 했으나, 인민재판에서 겨우 살아나와 하루 종일 경찰서 뒷마당에서 경찰관들의 송장을 치우게 한 뒤에 우익지도자들과 함께 읍사무소 2층에 가두었다.

24일 비행기 소리가 나며 진압군들이 들어온다고 밖이 어수선한 틈을 타서, 연창희 씨와 박귀환 씨가 문을 넘어 탈출하려다 사살당하였다.

김영준, 차활인(5·10선거출마자), 김수곤, 최인태, 김본동, 서종형, 이광선, 김옥동, 김동준, 김창업, 박목균, 강창구 씨 등은 인민재판이나, 현장에서 학살당하였다. 대동청년단 여수부단장 장중채 씨는 충무동파출소 앞에서 반도들에 붙잡혀 몰매를 맞고 채이고 실신하자 죽은 줄 알고 가버린 것을, 주민들이 업고 집으로 돌아왔으나 숨지는 등 16명의 우익 인사들이 무참히 희생당하였다.

반란군이나 좌익들에 의해 학살당한 주검들. 한 부인이 남편의 시신을 찾고 있다.

 

9, 정부의 대응과 반란 진압작전(叛亂鎭壓作戰)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20일 오전 1130분에 이범석 국무총리 겸 국방부장관이 여수주둔 14연대 반란사건에 대한 담화를 발표하였고, 1022일에는 계엄령을 선포하였다. 221030분에 정부 특보가 보도되고, 이승만 대통령이 14연대 반란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하였다.

오후 2시경에는 국방부총참모장 채병덕 대령이 현재 반란상황과 진압작전에 대한 발표를 했다. 김태선 수도청장도 고시문을 발표하고, 23일에는 이범석 국무총리 겸 국방부장관이 반란군들에게 포고문을 발표하였다.

정부나 정부군에서는 시시때때로 14연대 반란에 대한 발표를 하였으나, 당시에는 라디오가 거의 없었고, 반란 치하의 여수는 완전히 봉쇄되어 주민들은 외부의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 지창수와 좌익들의 말과 벽보대로 과연 인민군이 남조선 해방을 위해 38선을 밀고 내려오고, 전국에 있는 국방군들이 14연대와 함께 들고 일어났고,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으로 도망갔을까?

여수주민들은 군인이 군인을 죽이고, 경찰서를 불 지르고, 닥치는 대로 경찰과 우익인사들을 죽이는, 생전에 보도 듣지도 못한 사태에 어리둥절하며,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계속~>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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