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5일 김영록 도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발표시간을 갖고 확진자 2명에 대한 동선을 자세히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 26번 확진자는 직장은 함평, 거주지는 나주인 50대 여성이다”면서 “지난 6월 29일 근무 후 광주 소재 골프연습장을, 6월 30일 퇴근해 나주 소재 세탁소․약국․마트와 화순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고, 1일에는 함평에 있는 아버지댁을, 2일은 인근 5일시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26번 확진자는 3일 함평군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4일 저녁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거주중인 배우자와 자녀, 함평군 거주 아버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전남 27번 확진자는 영광 거주 20대 남성이다”며 “1일 취업상담차 영광 소재 고등학교와 상하수도사업소, 헬스클럽, 체육공원, 아버지 친구집을, 2일에는 영광 소재 헬스클럽, 농협 현금인출기, 분식집, PC방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27번 확진자는 27일 지난 6월 29일 들린 광주건설기초교육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3일 검체 채취 후 5일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생활하는 부모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긴급발표에서 김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돼 ‘생활 속 거리두기’만으로는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진단하고 “6일부터 방역단계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 전면 금지, 대중교통, 음식점․카페 등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 노인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 금지, 공공기관 등이 운영중인 다중이용시설 운영 등이 전면 중단된다.
여수시도 지난 6월27,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비상이 걸렸다. 시는 7월 4일 긴급공지를 통해 “수원102번 확진자가 여수를 다녀갔다”며 확진자가 문수동 게장식당과 만성리 팬션, 남면 식당 등을 방문했다고 이동동선을 알렸다.
이어 5일에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한 대상자분들의 검사결과가 모두 음성이다”고 발표했다.
[여수인터넷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