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 지지부진, 주민들 분통
여수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 지지부진, 주민들 분통
  • 김현석
  • 승인 2020.06.26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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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언했던 1조 원대 투자 1368억에 그쳐, 개발 사업 의지도 의문
광양경제청 일단 2024년까지 특구 연장하자 주민들 "불난 집에 기름부은 격"

 여수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계속 지연되자 결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경제자유구역특구로 지정돼 대를 이어 물려받은 토지에 어떠한 개발행위나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약속한 관광특구 개발도 지지부진하고 있다개발하겠다는 말만 믿고 18년이나 기다렸는데 차라리 특구 지정을 철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해당 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화양면 장수리 일대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 특구지정을 철회하지 않고 연장했다. 그리고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설명회를 특구 연장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주민들과의 의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개발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특구지역을 다시 연장한 것에 대해 이를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양경제청에 의해 특구로 지정된 화양지구는 지난 2003년 외국인 투자를 통한 남해안 관광벨트 거점지구 조성을 목표로 큰 관심을 모았다.

통일교 계열인 일상해양산업이 화양면 장수리, 안포리 등 10일원에 1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해양마리나시설과 호텔, 골프장, 스포츠전지훈련장, 콘도 펜션 등을 조성하고, 2015년까지 세계민속촌과 산악 레저월드, 전망대 케이블카 건설 등 레저단지가 들어설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계획은 19차례 변경됐고, 애초 계획보다 면적과 예산 등 사업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최근까지 투입된 사업비는 186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민자투자금액은 1368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업이 십수 년째 지지부진해지자 그동안 땅 매입과정에서 투입됐던 지방세 감면혜택과 기반시설에 들었던 비용에 대한 갖가지 비판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일상해양산업이 투자한 금액도 대부분 토지매입비이고, 실제 관광시설에 투자한 금액은 18홀 규모의 디오션골프장과 연수원이 전부 아니냐면서 특구 재지정에 대한 시민대토론회라도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이에 광양경제청이 올해 만료 예정인 특구지정을 2024년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주민들은 불난 집에 기름 부은 격이다. 이건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광양경제청은 사업 면적 9.178.97로 축소하고, 2024년까지 기간을 4년 연장하는 변경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변경안에는 해면부의 토지를 육지부로 변경하는 안과 기간 연장에 따른 사업비 변경,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이 들어있다.

주민들은 투자할 여력이 없는 일상해양산업은 투자를 포기하고, 광양경제청은 특구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화양면경제자유구역반대 비대위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광양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 해제는 어렵고 구역은 조정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상해양산업 측도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9월 화양면 장등에 비치콘도 건설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고, 현재 운영 중인 18홀 골프장 외에 추가로 9홀을 건설하고, 호텔과 프라이빗 펜션 등의 다양한 관광시설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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