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여순사건’을 다룬 영화가 제작된다.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22일 “영화 제작사인 해오름이앤티(대표 신준영)측이 오는 23일 여수문화홀에서 영화 ‘동백’의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영화 ‘동백’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영화는 여순사건 부역자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담은 영화이다”면서 “아름다운 여수의 풍광을 배경삼아 박근형, 김보미, 신복숙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하며 7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는 여순사건의 아픈 역사를 그려낼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동백’은 24일 크랭크인에 들어가 9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와 국회 방문 시사회를 갖고 내년 2월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여순사건 관련 조례와 함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울 추모문화제,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방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20대 국회 때 자동만료됐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순사건 발생 70여 년이 지난 지금 유족들이 사망하거나 고령으로 국가차원의 조속한 진실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영화 ‘동백’이 여순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든든한 문화 콘텐츠적 지원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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