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1,2부터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폐지
개정된 방식 적용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로 전국 초,중,고 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현 고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막막한 입시 일정에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고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학생부는 고1 때부터 적용하기 때문에 개정된 학생부기재요령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는 있는데, 대입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기재 요령은 어떻게 변화되는지 궁금하다”며 “특히 온라인으로 학기가 시작된 상태라 아직까지 학교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자세히 물어볼 곳이 없어 매우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우선, 고3 때 작성하는 자기소개서는 올해까지는 기존 그대로 유지된다. 현 고3은 4문항 4,500~5,000자 형식으로 기재하면 된다.
하지만, 고1,2 부터는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된다. 기재방법은 사실 중심 개조식보다는 학생의 경험과 생각을 확인 가능하도록 서술형으로 기재하는 방식으로 개정된다.
문항도 통합된다. 재학기간 중 각각 ‘학업 경험’과 ‘교내 활동’을 쓰도록 한 1,2번 문항은 통합되고, ‘배려, 나눔 등에 관한 실천사례’를 쓰도록 한 3번 문항은 학생의 개별 특성이 보다 잘 드러나는 방향으로 질문방식이 개선됐다.
1,2 번 통합문항 글자수는 1.500자 이내로, 3번과 4번 자율문항은 각각 800자 이내로 제한된다.
또한 교사추천서도 폐지된다.
즉, 대입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현 고1,2부터는 폐지되므로 학생, 학부모는 개정된 기재 방식이 무엇인지 미리 충분히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4월부터 시작되는 각 대학별 입학설명회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연세대는 지난 17일 온라인 라이브로 모집단위별 입학 전형들을 소개했다. 최종합격자 모집단위별 평균성적을 공개한 대학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입전형 관련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는 지역교육청도 있으니 참고할 만 하다.
대입정보는 발품이다. 우리 자녀에게 맞는 진로 진학 경로를 찾아보고, 아울러 대입 전형에 유리한 전공적합성 자료들을 꾸준히 챙겨보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에듀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