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여수 정가(政街)
어수선한 여수 정가(政街)
  • 김현석
  • 승인 2020.03.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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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향 시의원 민주당 탈당
김유화 예비후보 중앙당에 재심 신청
이용주 의원, “상포 특혜의혹 공개토론하자”

여수 정치가 어수선한 정국을 맞고 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여수시의회 민주당 의원이 지지하지도 않는 후보와 다음 공천을 기약하며 생각 따로 행동 따로인 채로 총선을 치를 수는 없다이 시간 이후로 민주당에 대한 합리적 지지나 이성적 지지를 철회하겠다23일 탈당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알린 이는 송재향 의원으로 여수 갑인 한려·동문·중앙·충무·서강·광림·만덕동이 해당 지역구다.

송 의원은 탈당 발표문에서 그동안 민주당 일색인 여수시의회에 대해 전반적으로 심각한 암적 징후가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느껴졌다고 탈당의 배경과 심경을 밝혔다.

송 의원은 “19개월 전부터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여수시의회라는 구조 속에서 돌산 상포 특위 구성이나 웅천 특위 구성, 영화세트장 등의 찬반 건을 지켜보면서 분노하고 심각하게 화도 냈다. 그리고 기다려도 보았다면서 오늘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르다고 생각한다. 재작년 7대 여수시의회가 개원되면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임이 부끄러웠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입으로만 소통을 말하는 거 같아도 함께 해보면 일방적인 측면이 훨씬 더 많았다. 그래서 더는 기대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여수 정치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했다.

그는 초선이었을 때도 지금도 ’, ‘아니오를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불의에 분노하고 화내지 못한다면 돈 많은 사람과 권력을 쥔 사람들이 한통속이 돼 힘없는 사람들을 법과 권력으로 마음대로 주무를 것은 뻔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유화 예비후보도 같은 날인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관위의 컷 오프를 수긍할 수 없어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촛불 시민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성공과 시민들의 바람대로 정책과 공약을 발굴하고 홍보하는데 힘썼다면서 공명정대한 경선을 바랐으나 3인 경선에 참여한 강화수, 주철현 예비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네거티브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두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여론의 왜곡이 심했고, 그 피해는 오롯이 본인이 받게 됐다. 재심 신청 사유와 함께 증거자료를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지역 정가는 어수선한 형국이다. 시민들도 민주당 시의원의 탈당 소식과 총선 경선 재심 청구, 상포지구 특혜 의혹 공개토론 주장 등이 알려지면서 점차 정치 피로감에 빠져드는 분위기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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