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과거 만흥매립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 충분히 이해"
여수 만흥매립장 사용 기간 종료 연장을 두고 주민지원협의체가 해법 찾기에 고심중이다.
시는 17일 매립장 사용 기간이 3월 말로 끝난다며 관련 사실을 자세히 전했다.
시에 따르면 만흥매립장은 관내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1994년 12월, 폐기물 처리 매립용량 325만㎥로 설치승인을 받아 매립은 1997년부터 시작했다. 현재는 220만㎥(68%)를 매립해 향후 2037년까지 사용이 가능한 시설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만흥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는 여수시가 그동안 매립장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아온 만흥매립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요청했다”며 “시는 80년 이전부터 만흥동 일원 비위생매립장에 폐기물을 묻어 처리했고, 침출수 유출 및 화재사고 발생, 악취, 해충 등으로 주변지역 주민들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1997년부터는 위생매립장을 운영하여 매일 복토를 실시하고 침출수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하는 등 위생적으로 처리하여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인근주민 보상책으로 매년 2억원 가량의 주민지원 기금을 지원해오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또 “시도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해법 찾기에 힘을 쏟으면서, 현재 매립용량이 남아있고 대체할 수 있는 부지가 없는 만큼 주민지원협의체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쓰레기 방치로 여수의 이미지가 손상될 것을 우려한 시민들은 하루속히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저작권자 © 에듀저널•여수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