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국민적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코로나 19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고 중증 환자에게는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 약물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 개인 차원에서도 감염이 되지 않도록 손 씻기와 외출 자제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처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뉴스를 접했을 때 사스와 메르스 공포가 생각났다. WHO가 이 사태를 면밀히 검사하여 세부사항을 공유한다고 했었지만 중국에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한의 집단 폐렴 발생을 한 달 이상 숨겨왔고 그 사이 인구 1100만의 우한시에서 무려 500만 명 이상이 빠져나가고 나서야 도시 봉쇄가 이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19로 전국은 마스크 대란도 겪고 있다. 매일 아침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의 통계를 보게 된다. 몇 명이 늘었고 완치된 자는 몇 명인지 확인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오늘도 누적 확진자가 3,000여 명에 다다른다. 국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는 반갑지 않은 뉴스도 나오고,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에 모두 노력하고 있지만 언제 종식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요즘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감염이나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감염 시 회복도 느리기 때문에 개인의 면역력 강화는 현대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로 작용된다. 그러면 면역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 식품은 무엇일까? 항바이러스 물질이 들어간 마늘과 양파 비타민A가 풍부한 쑥과 고구마, 항생 기능을 높여주는 보리와 귀리, 그 외에도 녹차, 콩, 생강, 방풍, 김치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을 발효시켜 먹는 문화가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발효음식인 김치는 채소를 소금에 절이고 각종 양념을 버물리는데 이 양념 속에는 알리신 성분이 함유되어 ‘알리티아민’이 형성되고 신진대사 기능과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 발효식품은 유산균이 풍부해 대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방어력을 높이며 특히 프로, 프리 바이오틱스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전문가들은 발효식품에 많은 유산균이 체내에 들어와 축적되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여수의 돌산 갓김치는 여수를 대표하는 특산품이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코로나19확산으로 당분간 국민들의 외부 활동은 위축될 것이고, 경제 또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 서민들은 막막하기 그지없고 줄줄이 취소되는 행사와 휴교령, 회사와 국회까지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한순간에 모든 경제가 멈춰버릴 줄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는 여수 특산품인 갓김치는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고 구매 또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시름이 깊은 이 시기에 함께 위기 극복을 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소비 촉진을 이뤄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냈으면 한다.
이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 우려를 차단하며 동시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극복해 보자. 국민들의 생활이 조속히 안정되길 바란다.
2020년 3월 전)전남도교육의원 윤문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