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만흥지구 택지개발 추진 거듭 천명
여수시, 만흥지구 택지개발 추진 거듭 천명
  • 김현석
  • 승인 2019.10.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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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문태선 도시시설사업단장이 만흥지구 택지개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인터넷신문사
17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문태선 도시시설사업단장이 만흥지구 택지개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인터넷신문사

 여수시가 만흥지구 택지개발 추진을 거듭 천명했다.

여수시 도시시설 사업단장(문태선)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흥지구 택지개발 추진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16일 여수시의회가 만흥지구 택지개발 협약 파기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시의 반박 성격의 기자회견이었다.

문 단장은 여수시는 태풍, 해일 등 자연재해 예방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만흥지구 택지개발을 추진했지만, 민간투자자가 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등 사업이 진척되지 못 했다면서 지난해 11월 만흥지구 마을대표 5명이 권오봉 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행복주택 유치를 건의했고, 이에 여수시는 올해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만흥지구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중촌마을과 레일바이크 인근 4세대가 사업을 반대했고, 여수시는 주민 의견을 받아들여 LH와 국토부에 제척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 지난 14LH에서 중촌마을 제척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공문이 왔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는 11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12월 공급촉진지구 지정이 이뤄지면 내년부터 보상을 거쳐 2024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단장은 여수시의회 만흥지구 택지개발 협약 파기 촉구 결의안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해명했다.

여수시의회가 주장한 주민과 시의회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20187월 사랑방 좌담회, 201811월 평촌마을 대표 간담회, 20192월 시민과의 열린대화를 통해 시민과 소통했고, 관련법상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사업은 의회 의견청취 사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시의회가 만흥지구에 3500여 세대의 대단위 임대주택이 들어설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택지개발 계획을 보면 임대주택은 729세대(20.4%)고 나머지는 단독주택, 분양 아파트, 공공지원 임대아파트라고 상기시키고 여수시 공동주택 중 25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신규 분양이 필요하고, 임대 아파트도 8년 후에 분양받을 수 있어 신혼부부와 무주택 서민 등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여수 원도심권 임대아파트 공실률이 20198월 현재 11% 수준인데, 신규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원도심 공동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구도심 공동화는 전국적인 문제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벌이고 있다순천시와 광양시 등 인근 지자체가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수만 가만히 있으면 인구유출뿐만 아니라 구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될 것이다고 적극 설명했다.

주민이 반대하므로 여수시와 LH 간 협약을 즉각 파기하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협약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협약 파기 시 LH가 지불한 용역비에 대한 법적 다툼이 발생할 수 있고, 행정의 신뢰도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예산문제로 시에서 직접 공영개발을 할 수 없고, 민간자본 유치는 사업 추진을 기약할 수 없다고 답답한 듯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의 협약 파기 결의문 채택을 여수시가 수용해야할 법적 근거도 없다며 사업 강행 의지를 천명했다.

사업 지속 효과와 관련해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근로자에게 주택이 원활히 공급되고, 은퇴자에게는 최고의 휴양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통해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특화마을이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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