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특위 '갈등'
여수 웅천특위 '갈등'
  • 김현석
  • 승인 2019.05.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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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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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웅천택지개발사업실태파악특위 송하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 사퇴를 선언하면서 웅천특위를 비판하자 웅천특위(위원장 주종섭)는 다음날인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송 의원이 특위 위원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웅천특위를 폄훼했다고 반박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웅천특위는 지난해 12월 제189회 정례회에서 1년 간 활동계획을 승인받아 매월 1차례 이상 총 7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관련부서 공무원을 출석 요구해 관계 전후 상황을 파악하는 등 현장 활동까지 병행해왔다고 밝혔다.

또 송 위원이 의장의 입장에 맞는 의원들만 배치시켜 출범을 강행하고 의장 독단으로 구성된 반쪽특위라는 주장에 대해 웅천특위가 송하진 의원의 발의로 구성됐고, 특위위원은 조례에 따라 의장이 각 상임위원회 별로 선수(초선, 재선 등)와 지역구 등을 고려하고 배분해 추천했다면서 대상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참여의사를 물어 희망자 위주로 추천해 본회의를 통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다수결로 특위위원이 선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혹이나 문제점을 특위차원에서 다뤄진 것이 전무하고 특혜의혹을 덮으려 했다는 송 위원의 주장에 대해 이는 허위사실이며 특위활동을 모독한 것으로, 그 동안 7차례 회의를 걸쳐 사업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 활동하고 있었고 검찰, 감사원감사, 전남도감사 등 각종 수사와 감사에도 특혜나 위법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던 사항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대시민 보고회는 최종 실태파악이 된 후 보고할 사항이며, 방대한 자료의 세밀한 분석과 현장조사 등을 통해 보다 면밀히 정리한 후 시민에게 보고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송 위원이) 사실과 전혀 관계없는 내용으로 논공행상이나 하는 것처럼 허위사실로 특위위원들을 매도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은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성실한 의정활동을 약속한 공인으로, 특위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시민이 그 임무를 준 것인데 본인의 의사와 맞지 않다 해서 시민이 부여한 책무를 저버리고 사퇴한 것은 직무유기이자 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성토했다.

송하진 의원의 특위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특위는 송 의원은 7차례 회의에서 질의는 단 2차례 회의에 불과했고, 실제 특위활동에서 무엇을 했는지, 진정 웅천택지 의혹을 파악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할 의지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더 나아가 갑자기 사퇴하고 언론을 통해 특위를 매도한 것은 다분히 처음부터 특위활동 자체를 부정와해할 의도가 아니었는지 의심이 된다고 감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특위는 지금까지 성실히 특위활동을 하고 있는 동료의원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것과 더 이상 불필요한 의혹 제기로 지역사회를 혼탁 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송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2월 웅천특위가 출범했지만 특혜 의혹과 택지개발사의 계약 문제 등 무엇하나 뚜렷이 밝혀낸 것이 없고 맡은 책임과 역할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문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불협화음과 의지로는 향후에도 어떤 것도 밝혀낼 수 없다면서 특위를 재구성해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시의회웅천특위는 웅천택지지구가 복합단지개발사업에서 택지개발사업으로 변경되면서 불거진 수차례 계약변경 사유와 내용,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신축 인허가 과정, 개발업체와 여수시 간 소송 등에 대한 의혹 규명을 위해 지난해 시의회 마지막 회기에서 가까스로 구성됐다.

[여수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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