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 교육현장을 가다, 여수 여도중
4차산업혁명시대 교육현장을 가다, 여수 여도중
  • 김현석
  • 승인 2018.12.20 0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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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요 의제로 다루면서 미래는 디지털 혁명에 기반하여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창자인 세계경제포럼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다. 이 변화의 규모와 범위, 복잡성 등은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독일과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국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여 국가적 전략을 수립하면서 다가 올 미래 환경을 능동적으로 맞이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도 20178월 국무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의결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장관,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및 민간 각 분야 전문가 25인을 위원으로 하는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관련해 전남지역의 문제인식은 어떤가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지자체 차원의 미래환경 대비 소식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3D EXPERT ACADEMY’ 성윤모 대표는 여수지역의 경우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대비 교육을 활발히 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면서 대표적인 학교로 여도중과 도원초, 여수고를 꼽아 소개했다.

여수고 3D프린터 동아리
도원초 3D 수업 모습
여도중 3D 프린터 수업 중
여도중 윤석권 교장
여도중에서 개최한 드론대회 모습. 사진제공) 여도중
여도중에서 개최한 드론대회 모습. 사진제공) 여도중

특히 2011년부터 로봇동아리 운영으로 유명한 여도중(교장 윤석권)은 지난해와 올해 자체 드론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10대의 3D 프린터를 활용한 메이커 교육 등을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석권 교장은 학생들이 사회변화 흐름을 읽고 미래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비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다보스포럼에서 핵심역량으로 복잡한 문제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사람관리’, ‘협업능력을 제시했는데, 이는 결국 융복합 능력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교장에 따르면 현재 여도중은 문화, 예술, 스포츠 등 41개 자율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미래환경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도중 학생들은 매일 오전 810분부터 모두가 책을 읽는 의무독서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경험, 사고력을 키워나가자는 취지다.

또 윤 교장은 내년에 서울대, 카이스트, 연대, 숭실대 등 대학생들과 멘토링을 하는 원격화상 협력수업이 예정돼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64명의 교직원과 20학급, 전교생 606명으로 구성된 여수 여도중은 1979512일 인가를 받아 2018년 올해는 36회 신입생들이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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