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낭만포차 이전 대상지도 전국 명소 브랜드 가능"
여수시, "낭만포차 이전 대상지도 전국 명소 브랜드 가능"
  • 김현석
  • 승인 2018.12.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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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낭만포차. 사진제공) 여수시
여수낭만포차. 사진제공) 여수시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가 최근 실시한 낭만포차 관련 여론조사가 "유도성 질문과 설문의 기본인 '복합 질문의 금지'를 위반하는 등 전반적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서 의장은 설문조사 시작에서 낭만포차는 여수 관광과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성과가 있지만, 교통문제, 소음, 무질서 등의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해 응답자의 인식을 규정 또는 유도했다"면서 "낭만포차 이전과 폐지에 관한 질문도 하나로 묶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낭만포차 이전은 39.8%인데 반해 존치는 42.2%로 오차 범위 내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와 관련자들이 기초자료를 조사해 정책을 만들어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시민이 내용을 깊이 모르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지역사회 내(시민, 다수민원, 시민단체)에서 시민불편 해소 차원의 낭만포차 폐지 및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하여 왔다고 밝히고 만포차는 도심 활력증진 및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교통체증, 무질서, 소음, 해양공원 기능상실 등의 문제를 야기. 낭만포차 인근 주민들의 피로도 증가에 따른 낭만포차 이전 또는 폐지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주민생활불편 해소 등 여러 문제해결을 위해 이전을 검토하였다며 시민 여론조사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낭만포차 여론조사의 목적은 현 위치에서 낭만포차를 존치시킬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이었다면서 폐지는 현 위치 존치가 아닌 존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강력하게 포함하고 있으며, 이전 또는 폐지를 한 문항으로 묶어서 통계 분류한 것은 시민 의견을 분명히 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적절한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그럼에도 존치와 이전이 오차범위라 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시는 낭만포차 이전 대상지는 현재 형성된 상권범위 내 거북선대교 하부 공간으로써 상가, 펜션 등 동선이 연결되어 있고, 장소 이전은 해당 지역의 주민 및 자생단체대표들도 찬성하였으며 여수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에서도 이전사업비가 통과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지역 상권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사항에 대해 낭만포차가 우리시 대표 명소 판촉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해상케이블카, 여수밤바다, 야간경관조명, 낭만버스킹, 해양공원, 여수의 맛, 시원한 바람까지 여러 요소 복합적 작용한 효과이며, 낭만포차 이전 후에도 현 해양공원 일원에 여수밤바다, 야간경관이 존치하고, 낭만버스킹, 마임공연, 플리마켓 운영 등으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으므로 현 상권 위축을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시는 이전 대상지로 거론된 거북선대교 하부공간에 대해 파도소리가 들리는 곳으로써 여수밤바다와 어우러지는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맛과 정성을 판촉 할 경우 전국적인 브랜드로 명성을 유지할 것이며, 낭만포차를 이전할 장소는 해안선정비사업으로 해안산책로(데크) 설치하여 오동도까지 연결되는 곳으로 해양공원과 박람회장간 동선이 연결되어 여수의 명소판촉이 가능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여수의 관광 브랜드로 떠오른 낭만포차 거리는 20165월 시작해 여수밤바다와 함께 현재에도 주말이면 전국에서 관광객들로 러시를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다.

그러나 이곳 종포해양공원 일대가 무질서와 쓰레기, 소음 문제들로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끊임없는 민원의 대상이 돼 와 폐지 혹은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왔다.

이에 민선7기 여수시장 출사표를 던진 권오봉 후보는 공약으로 낭만포차 이전을 약속했고, 최근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낭만포차 이전이나 폐지를 원하는 응답자가 50.9%로 나오자 본격적인 이전을 추진하는 중이다.

[여수인터넷신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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