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연세대학교의 두 학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의 두 학종은 ‘면접형’ 그리고 ‘활동우수형’입니다. (참고로 2020학년도에는 학종이 무려 4가지나 됩니다만 두 가지만 알면 충분하니 이 두 가지 중심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일단 연세대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학생부종합전형안내서에서 밝힌 면접형과 활동우수형에 대한 설명부터 소개하고 제가 해설을 덧붙이겠습니다. 연세대는 해설이 없으면 이해가 잘 안될 정도로 복잡한 전형입니다. (원래 복잡한데다가 예비고3에게 적용되는 2020학년도 입시에 연세대가 변화가 많아 한층 더 복잡해졌습니다.)
우선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과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에 대한 기본설명입니다. 2018년 자료라서 예비고3은 아주 약간 바뀐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뒤에 상술하겠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영역은 [Z점수(50%) + 등급점수(50%)]로 반영하며 비교과영역은 교과성적을 제외한 학생부의 나머지 부분을 통하여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합니다. 모집인원의 3배수를 2단계 평가대상자로 선발하고, 2단계 평가대상자에 한하여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추가로 제출받아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합니다. 2단계 서류평가에서는 1단계 서류평가 결과는 배제하고, 1단계 합격자에 한하여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로서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 인성을 종합평가합니다. 면접평가는 2가지 방식(제시문 기반, 활동기반)으로 진행됩니다. 2단계의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은 1단계에서 수험생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만으로 서류종합평가를 실시합니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공통양식(자기소개서의 경우 1개의 자율문항 추가)을 사용합니다. 1단계 서류평가 결과 모집인원의 일정배수(약 2.5 ~ 3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합니다. 2단계에서는 면접대상자에 한하여 제시문 기반 면접평가를 실시하며, 수능최저 기준과 1단계 서류평가 점수 70%와 면접점수 30%를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면접평가는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교양인으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면접으로서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합니다. 구체적인 수능최저 적용 기준은 수시모집 요강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참고해 주십시오.
(출처 : 연세대 제작 ‘연세대학생부종합전형안내서’)
이 내용들이 좀 복잡해서 해설이 필요할 겁니다. 하나하나 해설해드리겠습니다.
(1) 면접형은 뿌리가 ‘교과전형’이었고 활동우수형은 ‘종합전형’이었습니다. 즉, 연세대가 예전에 학생부교과전형이 있었는데 그 전형을 폐지하고 신설한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이고 예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유지해오던 전형 명칭이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이었는데 이걸 ‘활동우수형’으로 변경해서 지금의 두 학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둘다 종합전형이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면접형’은 교과전형의 성격이 더 강하고 ‘활동우수형’이 학종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둘다 종합전형이라는 점을 명심하셔야합니다만 면접형에는 그 뿌리가 교과전형이라 교과전형적 성격이 남아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서울대, 고려대와 달리 면접형과 활동우수형은 중복 지원이 가능합니다. 수시 6장의 카드를 연세대 면접형에 하나, 활동우수형에 하나 이렇게 두 개 활용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서울대는 지균과 일반 전형 중북지원이 안되고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하고 고려대도 학교추천1. 학교추천2 그리고 일반전형까지 셋 중 하나만 선택해서 지원해야하는데 반해 연세대는 두 하종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