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 두 학종 시리즈 – 고려대학교(2)
한 대학 두 학종 시리즈 – 고려대학교(2)
  • 장용호
  • 승인 2018.11.1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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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학추전형 1.2 vs 일반전형 두 번째 이야기

 (3) 학교추천1은 일반고, 학교추천2는 특목,자사고

지난 회에 지원 자격과 교과 반영 방식에 대한 주제를 말씀드렸습니다. 교과 반영 방식에 대한 차이로 인해 본질적으로 중요한 학교추천1과 학교추천2 전형에 대한 차이가 생깁니다. 쉬운 얘기지만 중요한 내용이니 반드시 참고하셔야합니다. 특히 일반고 상위권 학생 중 교과 성적이 애매하게 좋은 경우에 고민이 많을 주제이기도 합니다.

학교추천1전형에서는 내신을 정량평가하고 학교추천2전형에서는 내신을 정성평가한다고 했습니다. 학교추천1전형에서는 ‘1단계 교과 100%’이기 때문에 내신 외에는 1단계 통과에 변수로 작용하는 전형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학교추천2전형에서는 ‘1단계 서류 100%’입니다. 교과 성적 외에도 학생부의 다양한 교과 활동과 비교과 활동, 그리고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변수가 아주 많습니다. 게다가 내신도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입니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예가 있습니다. 두 학생의 사례를 예로 들겠습니다. A학생은 300명의 학생이 수강한 과목 (a과목이라 칭함)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런 4%까지 1등급이기 때문에 그 과목 전교 1등부터 12등까지 성적표에 1등급이 기록됩니다. B학생은 선택자 수가 20명밖에 되지 않은 소수의 인원만이 선택한 과목 (b과목이라 칭함)에서 3등을 했습니다. 그런데 20명 중에서 3.4.5등이 3등급의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B학생은 b과목에서 3등급을 받게 됩니다.

이런 사례에서 정량평가를 하는 교과전형(여기서는 학교추천1전형)에서는 다른 것 염두에 둘 것 없이 A학생은 1등급 B학생은 3등급입니다. 정량평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여기서는 학교추천2전형)에서는 정성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A학생은 당연히 우수하지만 B학생도 단순한 3등급이라고 평가하기 보다는 B과목 전교3학생으로 평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선택자 수를 전제로 두지 않고 그냥 3등급이라고 해버리지 않고 특정 과목을 좋아하고 잘하는 학생들만 선택한 과목에서 3등의 성적으로 노력했지만 적은 수강인원 때문에 3등급을 받은 학생이라면 종합적이고 정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반고에서는 A학생처럼 다수의 인원이 수강하는 과목이 상대적으로 많이 개설되는 편이고 자사고, 특목고 등에서는 대체로 일반고보다 수강 인원이 적은 과목의 개설이 많습니다. 원래 재학생 수도 적은 경우도 많지만 사고라고 할 때 의 뜻이 자율형 사립고, 자율성이 보장되어 있는데 그 자율성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교육과정의 자율성도 포함됩니다. 자율적으로 학생들에게 관심이 있는 과목을 개설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내신 등급은 낮지만 전체 등수로는 낮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의 경우에는 무조건 등급으로만 평가받는 학교추천1전형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전형입니다. 특목고, 자사고에서 학교추천 대상이 되는 학생들은 학교추천2전형으로 대부분 지원하게 됩니다. 학교추천1전형은 변수가 딱 하나 교과 성적이기 때문에, 그리고 대학에서 공개한 합격자 교과 성적을 본인들의 교과 성적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교추천2전형으로 몰리게 됩니다.

학교추천2전형에서는 내신이 좋은 학생도 많지만 내신의 부족함을 서류의 우수성으로 극복한 사례가 많이 제시되기 때문에 본인의 내신 성적과 비슷한 성적의 전년도 합격생 교과 성적을 확인하고 주저없이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제 일반고 학생들도 학교추천1전형의 전년도 입시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니 확인해보고나서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교과성적이 합격권에 속한다면야 너무 좋은 일이지만 아슬아슬한 성적이거나 좀 부족한 성적이면 학교추천1전형의 1단계 통과 자신이 없어져서 학교추천2전형으로 지원할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1단계 통과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 최종 합격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1단계의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까지 판단해본다면 학교추천2전형에 대한 도전에 대해서 조금은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정리하자면, 재학생만 지원 자격이 있는 학교추천1과 학교추천2는 지원 고등학교 유형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일반고 내신 극상위권과 내신 상위권 그리고 특목고, 자사고 추천받은 학생들 간의 전략적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는데 내신 극상위권은 학교추천1전형이고 그 외 두 세력인 일반고 내신 상위권 (입결 기준 애매한 성적대) 그리고 교과 정량평가로는 경쟁력이 없는 특목고, 자사고 추천학생들은 학교추천2전형 쪽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에듀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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