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동동 북축제가 이번 주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동동북축제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용기공원, 선소 일원에서 진행된다.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축제기간 북 퍼레이드, 북 아티스트 공연, 마스터클래스, 북축제 피날레 등 북소리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5일 알렸다.
시 관계자는 북 퍼레이드가 가장 흥을 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16개 팀 1300여 명의 참여자들이 10일 오후 5시 부영3단지 사거리를 출발해 용기공원까지 1㎞를 행진하며 연주와 퍼모먼스를 펼친다.
축제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30분 용기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메인 아티스트 초청공연과 함께 아프리타 타악 아냐포 퍼포먼스팀, 브라질 라퍼커션 등 유명 북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11일은 용기공원 주무대에서 마스터클래스, 북축제 피날레가 펼쳐진다. 특히 마스터클래스는 세계적인 드러머의 기술과 아프리카 리듬 등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당일 현장에서 타악기 ‘잼배’를 직접 연주해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축제의 마지막은 전통과 현대 타악기 연주에 전자음악이 가미된 흥겨운 동동한마당이 연출된다.
또 선소공원에 마련된 보조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도 북·드럼 경연대회, 버스커 공연, 시민 프린지 공연, 북·드럼 전시·체험 등도 기대해 볼만 하다.
시는 축제 장소 일대가 역사적으로 ‘동동’이라는 북소리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현 장성마을 앞 포구를 예전에는 장생포라 불렀고, 이 장생포를 침범한 왜구를 전라만호 유탁이 쫒아내자 군사들이 기뻐하며 ‘동동’을 불렀다는 설이 전해진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나라를 지키던 민초들의 노래를 축제로 승화시킨 것이 바로 동동북축제”라며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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