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권오봉 호의 관광정책이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권 시장이 11일 오후 서울에서 ‘시민행복 관광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권 시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총리주재 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여수 관광 활성화 사례를 발표하고 아울러 시민이 행복한 균형 관광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과 박람회장 컨벤션센터 건립에 국고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12개 부처 장관도 자리했다.
시에 따르면 지역관광 활성화 성공사례 발표 대상은 전국 지자체 중 여수시와 강원도여서 권오봉 시장과 최문순 지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권 시장은 여수의 관광 활성화 요인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들었다. 이를 계기로 도로, 철도, 숙박시설 등 SOC가 확충되면서 해양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발표했다. 낭만버스킹, 낭만버스 등 ‘낭만’이라는 여수관광 브랜드가 더해지면서 젊은 청춘 남녀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도시 여수가 됐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관광활성화 요인으로 여수의 아름다운 섬도 언급됐다.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섬길 등 섬마다 특색 있는 탐방로 개설과 천혜의 자연환경, 생태·휴양관광 기반 구축도 강점으로 소개됐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여수는 지난해 1월 미래에셋이 1조5000억 원 규모의 경도해양관광단지 투자 유치를 약속했고, 화양면에 개발 중인 챌린지파크 등 체험형 관광단지를 통해서 2만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권 시장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관광정책도 예고했다. 시민이 행복한 균형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
권 시장은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관광도시 조성을 강조하면서 공영주차장 확충, 도로 개설, 시민할인 시책 확대, 관광진흥기금 관광지 주변 환경 정비에 사용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관 주도의 관광 진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 협력기구인 사단법인 여수시 관광협의회의 관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부권 연안에 체험·놀이·참여형 관광시설을 만들어 원도심에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하고, 365개 섬과 연안을 이용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권 시장은 취임사에서도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강조했다. “불편과 치우침 없이 관광객과 시민, 원도심과 신도심, 관광산업과 여타산업이 함께 상생하는 새로운 여수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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