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입시의 모든 것 (5)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입시의 모든 것 (5)
  • 장용호
  • 승인 2016.12.19 0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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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전형, 두 번째 이야기, 외부 위촉 입학전형 위원에 대하여!

인터넷뉴스YSEN
 지난 시간에 자기주도학습전형의 개념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오늘은 평가하는 주체인 입학전형위원과 입학전형위원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3) 입학전형위원과 입학전형위원회란 무엇인가

매뉴얼에는 입학전형위원을 지원 학생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활용하여 개인의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인성 및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위원으로 설명하고 있고 학교와 시・도교육청에서 입학전형위원 위촉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외부 위촉 전형 위원으로도 불리는 분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특목고, 자사고 입시에서는 ‘꿈과 끼’를 강조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취지를 살리고 사교육 방지를 위해 여러 제한 조건들이 있습니다. 학생부에서 제외되고 고등학교에 제출되는 항목도 여럿 있고 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해서는 안되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 안해보셨습니까? 혹시 ‘그런 것들 면접에서 물어보고 당락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냐?’라는 생각 말입니다. 교육 당국에서는 그런 문제점 때문에 안전 장치를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제도적으로는 과학고를 제외하고는 그런 염려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씀드린 외부 위촉 입학 전형 위원의 존재 때문입니다. 이 분들은 주로 일반고 교감선생님, 수석교사, 진학담당교사, 장학사 이런 분들이 위촉되는데 주요한 역할이 면접장에서 ‘감시자 역할’입니다.

즉, 특목고, 자사고 입시에서 평가할 때 배제되어야 할 요소들이 끝까지 배제되고 정당하게 평가되는지를 감시하는 역할입니다. 만약 위반이 지적된다면 심할 경우에는 특목고나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어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외고 면접에서 그 학생의 토플 성적이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어도 묻지 못합니다. 그냥 외고 관계자만 면접실에 있다면 의심이 생기겠지만 ‘너희들이 외국어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든 학교이니 영어 실력 외의 교과 성적을 반영해서 국수영 등 주요 과목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싹쓸이 해가거나 토플 성적 등 사교육을 통해 뛰어난 성적을 성취한 학생을 선발하는 반칙을 저지른다면 가만있지 않겠다’라고 벼르고 있는 일반고 교감 선생님이나 수석교사인 외부 입학 전형 위원이 감시하며 지켜보고 있다면 학부모의 의심은 줄어들겠죠.

요약하면 외부 위촉 입학전형위원의 존재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필수적이고 그 점을 학부모들은 잘 알고 계시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취지에 맞게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규정은 그렇지만 실제는 다르다는 등의 유언비어에 현혹되시면 안됩니다. 규정에 맞게 준비하면 합격의 길이 더 가까워집니다.

다만, 관리감독을 해야할 교육청과 특정 학교가 담함하여 규정 위반을 하고 그것을 눈감아주고 하게 된다면 규정대로 선발절차가 이루어지지 않겠고 아주 일부 그런 사례가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만 그런 것에 휘둘리면 제대로 준비를 못하고 더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제대로 차근차근 준비하면 어떤 돌발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저는 믿는 편입니다.

단 한가지 유의사항은 알고 계셔야합니다. 제가 위에서 ‘과학고는 제외하고’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표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과학고에는 작년까지 ‘방문면담’이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방문면담이 있습니다.) 과학고 입학담당자가 지원자가 재학중인 중학교에 직접 가서 면담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위에서 거론한 외부 위촉 입학전형위원에 함께 대동할 수는 없겠죠.

그러다보니 감시자가 없는 틈을 타서 규정상 묻지 못하게 되어 있는 내용들, 예를 들면 ‘올림피아나 경시대회 수상 경력이 있느냐? 미적분까지 선행했느냐?’ 등등 질문을 해서 당황했다는 면담후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심한 경우에는 ‘과학고 가려면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수상을 하고 물으면 답변하고 묻지 않으면 먼저 선수쳐서 그 말을 해라’라고 조언하는 입시전문가도 보았습니다. 이런 문제제기가 지속되자 말많은 방문면담은 없어지고 대신 지원자들을 과학고로 직접 불러서 면담하는 출석면담형식으로 제도가 변경되었습니다. 올해 첫해 시행되는거라 규정대로 잘 지켜지겠지만 계속 잘 지켜지도록 감시의 눈을 유지해야할 것입니다.

매뉴얼에는 입학전형위원회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가 입학전형위원의 주관적 판단과 편견을 배제하기 위해 학교장 및 입학담당관과 입학전형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입학전형위원의 주관적 판단과 편견을 배제하기 위해’라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이번 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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